지난 주의 패배는 큰 그림?!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파이널 챌린저스 스테이지 3회차의 첫 경기는 SUPERMAN(이하 슈퍼맨)과 NONAMED(이하 노네임드)의 패자전이 진행됐다. 승리를 거둔 것은 NONAMED였다. 지난 주 활약했던 장일환에 이어 긴장한 듯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임우리도 완벽히 부활했다. 여기에 태그매치에서 오윤동의 서포트가 적절히 조합되며 지난 주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1세트는 박선훈과 장일환이 만났다. 오프닝 히트는 장일환이 가져갔다. 초반 끌어당기기 비연검을 맞추는데는 실패했지만 나무토막이 빠진 타이밍에 오연베기를 적중시키며 많은 대미지를 누적시켰다. 하지만 박선훈이 역전극을 그렸다. 둔주의 진 대신 투지발산을 선택한 것을 십분 활용했다. 장일환의 탈출기가 빠진 타이밍에 다시 한 번 상태이상기를 적중시키며 폭발적인 진천뢰 대미지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민경복과 임우리가 만났다. 앞서나간 것은 임우리였다. 린검사가 동상을 계속 풀 수 있어 대 기공사전에서 유리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지난 주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한 임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임우리의 예리한 공격에 민경복이 탈출과 어검발산을 빠르게 소진했고, 불덩이가 끊임없이 관통했다. 풍월도 사이를 노려 기절을 적중시키는 침착함까지 선보인 임우리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최종전으로 나가기 위한 마지막 세트.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스탠딩 플레이 속에 난입과 교체를 사용하며 양 팀 모두가 한 번씩 주거니받거니 공격을 이어받는 모습이었다. 중반부까지는 슈퍼맨이 더 많은 대미지를 누적시키면서 유리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반대쪽으로 기울었다. 박선훈이 팀원을 살려주기 위해 환주의 진을 선택한 상태에서 교체되어 나왔고, 둔주의 진이 없는 상태에서 전투에 임하다보니 상대의 공격에 견디지 못하고 금방 탈진하고 말았다. 여기에 민경복을 상대로 장일환의 유성섬이 풀히트되면서 순식간에 3:1 구도가 완성됐고 임우리가 마지막 남은 송현성을 잡아내며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