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일), NCSOFT가 주관하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 챔피언스 스테이지가 막을 올렸다. 챔피언스는 지난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GC BUSAN BLUE, KUDETA, IDEPS, GC BUSAN RED가 먼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챌린저스 스테이지 듀얼 토너먼트에서 승자조 및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G FAM, G-Toring, NONAMED, FULL SWING이 각각 참전하며 엔트리를 완성했다.

금일 진행된 8강 1회차 경기들은 시즌 상위 입상으로 챔피언스에 직행한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GC BUSAN BLUE, KUDETA, IDEPS, GC BUSAN RED가 모두 챌린저스를 거쳐 올라온 팀들을 격파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1경기에서는 GC BUSAN BLUE와 NONAMED가 만났다. 스코어는 GC블루의 완승. 하지만 경기 내적으로, 특히 태그에서는 노네임드의 선전이 빛났다. 1세트는 최대영이 임우리는 상대로 생명력을 조금씩 갉아내며 단단한 운영을 펼쳐 승리했다. 2세트는 손윤태가 장일환에게 폭풍같은 공중콤보를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태그매치 초반, 노네임드가 아군과 합공하는 타이밍에 GC블루를 강하게 압박하며 유리한 구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에이스 최대영이 이를 뒤집어냈다. 자신의 생명력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역으로 상대팀의 생명력을 소진시킬 뿐 아니라 포인트까지 뽑아냈다. 결국 초반의 유리함을 잃은 노네임드가 경기를 그르치며 GC블루가 승리를 거뒀다.

2경기는 IDEPS와 FULL SWING의 경합 속에 IDEPS가 풀스윙에게 '풀스윙'을 날렸다. 1세트에서는 윤정호가 안혁기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혁기가 먼저 호신장막을 사용했지만 이득을 보지 못한 것이 컸다. 2세트는 김상욱이 채병태를 잡아냈다. 주술사 특유의 강력한 공중콤보에 생명력을 크게 잃었지만 탈출기가 없는 타이밍을 잘 노렸다. 태그매치에서는 안혁기가 경기 시작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급사하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기울었다. 피해량 판정까지 끌고오기는 했지만 3:2의 싸움에서 누적된 대미지의 격차는 불보듯 뻔했다. 결국 IDEPS가 4:0 스코어로 승리하며 승자조에 올랐다.




3경기에서는 KUDETA가 G FAM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현규가 GC BUSAN RED로 이적하고 그 자리에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는 린검사 김변우를 영입, 보다 안정적인 전투력을 갖추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세트는 G FAM의 승리였다. 김수환이 초반 김신겸의 공중콤보에 노출되며 생명력을 많이 잃었지만 차근차근 역공에 나서 대미지를 누적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권혁우가 이원식을 잡았다. 상태이상과 탈출을 주거니 받거니 했던 양 선수였는데, 이원식이 광풍 튕기기에 기절을 자주 허용하며 경기를 놓쳤다. 마지막 태그매치에서는 KUDETA가 승기를 잡았다. 비교적 팽팽하게 흘러간 경기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KUDETA가 조금씩 누적대미지에서 이득을 가져왔다. 권혁우가 오민정과 김수환의 합공에 쓰러졌지만 오민정도 곧바로 김신겸의 공격에 쓰러졌다. 결국 기권사의 강력한 회복력까지 갖춘 KUDETA를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한 G FAM이 무너지며 KUDETA가 승자조에 올랐다.

4경기에서는 GC BUSAN RED가 G-Toring을 4:0으로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김현규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영입한 것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본 모습이었다. 1세트는 한준호가 채영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서로 지공을 펼치던 양 선수였지만 누적된 대미지에서 한준호가 앞섰고 마음이 급해진 채영훈이 공격을 하려다 역으로 피해를 입으며 쓰러졌다. 2세트는 김현규가 검사로 출전한 차우빈을 강력한 한방 콤보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태그매치의 초반 분위기는 나름 팽팽했다. 서로 강력한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한 상황에서 오히려 G-Toring이 더 많은 피해를 누적시켰다. 하지만 최성진이 채영훈에게 넉백 태풍을 적중시키며 벽으로 몰아붙이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렸다. 차우빈이 헬프를 하기 위해 나와보았지만 오히려 함께 넉백태풍에 노출됐고, 이를 놓치지 않고 김현규가 투지발산-진천뢰 콤보로 순식간에 두 명의 선수를 쓰러뜨렸다. 마지막 남은 박경민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며 승부가 갈렸다.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파이널 챔피언스 8강 1회차 경기 결과

1경기 : GC BUSAN BLUE 4 vs 0 NONAMED
2경기 : IDEPS 4 vs 0 FULL SWING
3경기 : KUDETA 3 vs 1 G FAM
4경기 : GC BUSAN RED 4 vs 0 G-To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