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임시 점검과 함께 추가된 판도라의 유물 상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신규 캐시 아이템 '판도라의 유물 상자(데스나이트)'를 출시했다. 100 다이아(현금 2,750원)에 유물 상자 1개를 구매할 수 있는데, 11개 묶음으로 구매 시 1,000 다이아(27,500원)에 11개를 얻을 수 있다.

판도라의 유물 상자는 사용 시 '판도라의 유물 주머니'와 함께 낮은 확률로 고급/희귀/영웅/전설 장비를 얻을 수 있다. 판도라의 유물 주머니를 사용하면 '판도라의 유물'과 마법 주문서 3종(블레스드 아머/인챈트 스테이터스/디크리즈 웨이트)을 각 10개씩 얻을 수 있다.

판도라의 유물은 획득 후 2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유물' 아이템으로써 '룬/유물' 슬롯에 장착할 수 있다. 장신구 슬롯 좌측 하단의 슬롯이 룬/유물 슬롯인데, 해당 슬롯에 룬과 유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착용할 수 있다. 현재 룬은 월드 보스 레이드에서 클리어 보상으로 바닥에 떨어지는 행운 상자에서만 얻을 수 있다.

반면, 유물은 이번에 등장한 판도라의 유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원작 리니지1에서도 유물은 오로지 캐시로만 구매할 수 있었다. 일종의 소비 아이템(장비)인 셈이다.

▲ 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장비, 그리고 유물의 착용 효과(2시간 지속)

▲ 원작 리니지1에서는 문장도 캐시 아이템이었다


판도라의 유물 주머니는 단순히 유물을 얻기 위한 용도 외에 새롭게 추가된 '장비'와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데에도 쓰인다. 판도라의 유물 상자 출시와 함께 추가된 제작 장비, 액세서리는 오로지 '판도라의 유물 주머니'로만 제작할 수 있다. 판도라의 유물 상자는 8월 9일 정기점검 전까지 판매될 예정이므로 금일 추가된 제작 장비, 액세서리도 사실상 한정 제작인 셈이다.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중 눈에 띄는 것은 데스 블레이드와 오우거의 벨트, 제브 레퀴의 마안/송곳니, 그리고 기사단의 반지다. 데스 블레이드는 16/10의 대미지, 언데드 추가 타격치가 있는 '은 재질'에 '비손상'이라 기사 유저들이 애타게 기다린 무기다. 싸울아비 장검과 다마스커스, 레이피어를 합쳐 놓은 듯한 옵션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시로 다이아를 충전한 뒤, 판도라의 유물 상자를 구매해야만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뒤따른다. 게다가 '각인'이라 거래소를 이용할 수도 없다. 이에 유저들은 황금 지휘봉처럼 일반적인 제작으로도 추가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제브 레퀴의 마안/송곳니도 한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원작 리니지1에서는 보스 몬스터 '제브 레퀴'가 드랍했었기에 리니지M에서도 제브 레퀴를 통해 얻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예상 밖이다. 무엇보다 지난주 월드 보스 레이드가 개편되면서 제브 레퀴가 더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획득처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원작 리니지1에서는 제브 레퀴의 마안/송곳니의 상위 호환이라 불릴만한 목걸이는 사이하/투사/현자의 목걸이(STR/DEX/INT +2) 정도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유가 된다면 제브 레퀴의 목걸이 하나 정도는 만들어두면 꽤 쏠쏠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 33만 원 필요)

▲ 장비 제작에 필요한 유물 주머니 수량과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