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2일 차 2경기 MVP와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의 대결에서 아프리카가 1세트를 선취했다. 자르반을 플레이한 '스피릿' 이다윤의 전방위 활약이 돋보였다.

출발이 좋은 쪽은 아프리카였다. 라인전 우위를 점하고 있던 봇 듀오가 '마하' 오현식 트리스타나의 체력을 크게 깎았고, 적절히 합류한 '스피릿' 이다윤의 자르반이 이를 마무리했다.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잡히긴 했지만, '이안' 안준형 코르키의 순간이동까지 소모시킨 아프리카의 이득이었다.


아프리카는 연달아 MVP의 미드-정글을 잡고 추가 킬을 챙겼다. 자르반의 빠른 판단과 스킬 연계가 주효했다. 포탑 선취점을 챙긴 아프리카는 드래곤 지역에서 열린 전투에서 킬을 추가했고,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 격차를 크게 벌렸다.

22분 경, '애드' 강건모의 마오카이를 잘라낸 아프리카가 화염 드래곤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어진 전투 구도가 좋지 않았다. 자르반이 드래곤을 마무리하고 잡힌 상황에서 오리아나-자야-라칸이 따로 따로 적진으로 들어가면서 모두 잡혀버린 것. 불리한 MVP의 입장에서는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는 좋은 결과였다.

MVP는 바론 지역 전투에서도 3:4 킬 교환을 만들어내며 발군의 전투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우위에 있는 쪽은 아프리카였다. 드래곤 앞에서 마오카이를 잘라낸 아프리카는 빠른 판단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미드로 향했다. '맥스' 정종빈의 알리스타가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프리카의 대처가 너무 빨랐다. 기다렸다는 듯이 라칸의 궁극기로 반격한 아프리카는 전투를 대승하고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정비 후 탑으로 향한 아프리카는 한타 대승과 함께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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