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일), 엔씨소프트가 주관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의 챔피언스 스테이지 8강 마지막 일정이 종료됐다. B조에서 4강 무대에 오르는 팀을 가리는 이번 일정에서는 GC BUSAN RED(이하 GC레드)와 KUDETA(이하 쿠데타)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4강의 남은 자리를 채웠다.

1경기에서는 쿠데타와 GC레드가 만났다. 경기는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GC레드가 7:4 승리를 기록하며 4강 진출권을 먼저 거머쥐었다. 1세트에서는 양팀의 뉴페이스가 만나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김변우가 승기를 잡았다. 먼저 공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탈출기가 없는 타이밍을 잡아냈다. 2세트는 한준호가 권혁우를 18초만에 처치하는데 성공하며 스코어를 맞췄다. 분노를 선택하고 마령을 녹여버리려 한 권혁우였지만 이를 간파당하며 역으로 피해를 입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초반부터 큰 피해를 입은 권혁우가 이른 시간에 쓰러지며 균형이 무너졌다. GC레드의 노도와 같은 공격이 계속되며 쿠데타가 팀원을 계속 잃었고 3:1 구도에서 버티지 못한 김신겸이 쓰러지며 점수를 내줬다. 4세트는 최성진이 김신겸을 잡아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상대의 탈출기를 뽑아냈고 자신의 탈출기 쿨타임을 영리하게 돌려내 공격권을 유지한 것이 컸다. 마지막 싱글인 5세트에서는 권혁우가 김현규를 잡았다. 넉백 태풍을 두번이나 풀히트하는 등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여 승리를 따냈다.

6세트에서는 쿠데타의 화려한 반격이 펼쳐졌다. 김신겸이 각성하면서 한준호, 김현규를 몰아붙였고 최성진이 난입을 하다가 캐치당해 쓰러지는 결과까지 낳았다. 스탠딩 싸움에서 김변우를 상대로 한준호가 많은 대미지를 돌려주긴 했지만 킬을 기록하지는 못하면서 쿠데타가 그대로 승리했다. 마지막 7세트. 이번에는 한준호가 각성했다. 김신겸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김변우도 큰 피해를 입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명력 상황은 비등해졌지만 이는 기권사의 회복력 때문이었다. 결국 피해량 판정에서 10만이 넘는 엄청난 격차로 GC레드가 승리를 거두며 4강 무대에 올랐다.



B조 패자전에서는 지팸이 지토링을 잡으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세트는 이원식이 박경민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첫 신검합일은 막혔지만 이어지는 다운 이후 두 번의 공중콤보로 순식간에 박경민의 모든 생명력을 소진시켰다.

2세트는 채영훈이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암살자를 상대로 권풍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한 김수환이었지만 이번에는 채영훈이 한 수 위였다. 신출귀몰한 움직임으로 기절을 허용하지 않았고 자신의 공격은 빠짐없이 하나하나 쏟아넣어 승리를 거뒀다.

태그매치는 스피디한 전개 속에 지토링이 주도권을 잡았다. 양 팀 모두 포인트를 많이 소진했지만 공격 기회를 잡고 있는 것이 지토링이었고 생명력 상황도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지팸이 순간적으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원식이 오민정을 세이브하는 한편, 채영훈을 잡아내는 성과까지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수환과 박경민의 파진무 대결에서도 김수환이 승리해 3:1구도가 완성됐다. 결국 마지막 남은 차우빈이 김수환의 풀콤보에 쓰러지며 지팸이 최종전에 올랐다.



최종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서는 쿠데타가 지팸을 완파하며 4강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경기는 1세트부터 재미있는 대전이 펼쳐졌다. 양팀의 에이스인 김수환과 김신겸이 만난 가운데 김신겸이 내공집중-섬격권-한기폭풍-천룡열권으로 이어지는 초강력 콤보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김변우가 콤보를 하나하나 차분히 이어나가며 이원식을 잡아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김수환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팸의 분위기를 한 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쿠데타가 당하고 있지 않았다. 경기 중반 모든 선수들이 생명력을 절반가량 잃은 타이밍에 난입을 통해 이원식과 김수환을 차례대로 잡아냈다. 마지막 남은 오민정도 결국 쓰러지면서 스코어가 4:0으로 벌어졌다.

4세트는 권혁우가 빠른 속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민정을 상대로 숨을 고를 틈조차 주지 않고 빠르게 몰아붙였다. 소환수 견제가 어려운 역사의 특성상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그림이 계속됐고 결국 쿠데타가 5번째 승점을 잡았다. 마지막 세트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이원식과 김변우의 매치업이 이뤄진 가운데 김변우가 다시 승리를 거뒀다. 보다 완벽해진 경기력으로 자신의 공격은 원하는대로 쏟아넣고, 상대의 공격수는 모두 읽어냈다. 결국 마지막 번개베기가 들어가면서 4강 마지막 티켓의 주인이 결정됐다.


= 블소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 챔피언스 스테이지 8강 3회차 결과

1경기 : KUDETA 4 vs 7 GC BUSAN RED
2경기 : G FAM 3 vs 1 G-Toring
3경기 : G FAM 0 vs 6 KUD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