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5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롱주 게이밍이 삼성 갤럭시를 2:0으로 꺾고 결승으로 직행했다. 롱주 게이밍은 불리한 상황을 완벽한 한타로 뒤집어버리며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강동훈 감독은 IM으로 시작해 롱주 게이밍을 이끌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정규 스플릿 1위를 달성한 롱주 게이밍 강동훈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규 스플릿 마지막 경기 승리로 1위로 올라섰다. 결승으로 직행한 소감은?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Q. 2016년부터 달라지겠다는 말이 있었지만, 성적은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 달라졌다는 것을 입증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선수만 달라진 게 아니다. 내부적으로 달라지기 위해 시도했다. 그 과정이 부족해서 결과가 안나왔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조금 더 노력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Q. 팀 분위기가 좋다고 했는데, 어떻게 결승까지 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모두가 뭉쳐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 심지어 경기에 나오지 않은 연습생들도 노력하고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Q. 그렇다면 이번 섬머 스플릿에서 언제가 가장 고비라고 생각했나?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함께 해결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하면서도 불안한 요소들이 있었다. kt 롤스터전 패배로 우리가 다잡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갔고 삼성 갤럭시 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Q. 오늘 경기를 하면서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가?

삼성 갤럭시가 워낙 글로벌 골드 격차가 무색할 정도로 후반 한타로 경기를 잘 뒤집는 팀이다. 그래서 넥서스가 깨질 때까지 절대 방심할 수 없었다. 우리 팀원들도 아쉬운 플레이가 나올 수 있기에 끝까지 집중하자고 했다.


Q. 결승전에서 어떤 팀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나?

포스트 시즌에 올라온 팀들 모두 강력하다. 그 날 컨디션과 밴픽 구도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특히, 팀 컨디션으로 승패가 갈릴 만큼 포스트 시즌 팀들이 경기가 모두 치열할 것 같다. 우려되는 부분은 한동안 우리가 경기가 없어서 경기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결승전까지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어떤 팀이 결승전에 올라오더라도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롤드컵에 가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 롤드컵을 가기 위한 최고의 시나리오는 역시 롤챔스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