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16강 7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LW 레드의 대결에서 LW 레드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C조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LW 레드는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아르한' 정원협의 트레이서를 앞세워 손쉽게 1라운드를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점령지를 선점하며 포인트를 쭉쭉 올렸다. 하지만, '위키드' 최석우 둠피스트의 활약 덕분에 턴을 넘겨받은 LW 레드가 기세를 유지하며 2라운드를 승리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3라운드. 이번에는 시작부터 LW 레드가 리드했다. '위키드'의 둠피스트가 시기적절하게 상대 주요 딜러들을 끊어주는 좋은 플레이를 계속해 펼쳤고, 결국 LW 레드가 1세트의 승자가 됐다.

2세트 전장은 왕의 길이었다. 라인-자리야를 꺼내든 아프리카 프릭스가 높은 숙력도와 함께 전투를 대승하며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둠피스트를 선택한 '아르한' 역시 1세트 패배 이후 제 페이스를 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거침없이 몰아붙인 아프리카 프릭스는 3분 58초만에 3점을 챙겼다. 공격에 나선 LW 레드 역시 '원재리' 이원재 아나의 확실한 케어와 함께 화물을 쭉쭉 진격시켰다. 도착지 앞에서 '넨네' 정연관의 트레이서가 부착으로 트리플 킬을 만들어내는 명장면을 연출했고, LW 레드가 1분 22초를 남겨두고 3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연장 라운드에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수비 완막 후 공격 턴에서 단 한 번의 전투로 A거점에 발을 디디며 2세트를 승리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3세트가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LW 레드가 화끈한 공격성을 보여주며 빠른 템포로 B거점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남은 시간은 무려 3분 52초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만만치 않은 공격력으로 빠르게 A거점을 뚫어냈고, 힐러진의 궁극기가 없는 타이밍에 과감하게 몰아붙여 2점을 가져갔다. 공격 턴에 1점을만 가져간 아프리카 프릭스가 수비 턴에 겐지를 꺼내는 강수를 뒀지만, 분위기를 탄 LW 레드가 '넨네'의 트레이서와 함께 B거점까지 치고 나가며 3세트를 가져갔다.

네 번째 전장은 66번 국도였다. LW 레드가 첫 번째 경유지 문 앞에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화물의 움직임을 완벽히 차단했다. 연습량이 느껴지는 완벽한 전술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화물을 밀어넣기는 했지만 '넨네'와 '위키드'의 화려한 피지컬 앞에 계속해 무릎을 꿇었고, 결국 1점만을 획득한 채 공격 턴을 마무리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루시드' 유준서 젠야타의 호수비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LW 레드의 공격을 한 턴 막아내기는 했지만, 첫 경유지를 지나자마자 '넨네'의 트레이서가 '인영' 이인영의 루시우를 잘라내는 명품 플레이를 펼쳤고, 그대로 화물을 쭉 전진시키며 마지막 4세트 승리를 거뒀다.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16강 7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1 vs 3 LW 레드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LW 레드 - 일리오스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LW 레드 - 왕의 길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LW 레드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LW 레드 - 66번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