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트레이서로 맹활약한 '넨네' 정연관과의 인터뷰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이번 시즌에 2부에서 올라온 팀이 1부 팀을 잡는 게 처음인 것 같다. 1부 팀 중에서도 워낙 강팀인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겨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정말 좋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Q. 승리를 예상했나.
예상했다. 솔직히 3:0으로 이길 줄 알았다. 아프리카가 워낙 경험이 많아서 한 세트를 내주게 된 것 같다. 경기력 면에서는 우리가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Q. 트레이서의 부착 성공률이 굉장히 높다. 비결이 뭔가.
나만의 연습 방법이 있는데 비밀이다. 사실 잘 안 붙을 때도 있는데 운이 좋았다. 펄스 폭탄은 어느 정도의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8강이 확정된 상황인데,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건가.
그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장기적으로 여러 조합을 실험할 것인지 밀고 나갈 지가 고민인데, 실험적인 조합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Q.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경기력에 영향은 없었나.
첫 경기는 영향이 갔다. 부담감이 많았고, 힘든 점도 많았다. 왜곡된 것들이 많아서 억울한 점도 많았고. 그러나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니까.
Q. 경기 종료 후에 '원재리' 이원재 선수가 우는 것 같던데.
아직 많이 어리기도 하고, 팀에 갑자기 들어오게 됐다. 우리 5명은 이미 맞춰져 있는데 원재는 우리에게 맞춰야 했다. 습관 같은 것들이 아직도 안 고쳐졌다. 그 때문에 피드백과 쓴소리를 많이 들어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누구보다 연습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꼭 결승까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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