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코리아보드게임즈]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가 10일 삼성동COEX C1관에서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제 7회째를 맞고 있는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는 서울 시민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보드게임 축제지만, 서울, 지방 가릴 것 없는 보드게이머 모두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매 회 규모가 커져왔던 이번 행사는, 이번 회차에서도 많은 관중의 관심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의 크고 작은 보드게임 업체가 모여 부스를 꾸민 이번 행사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들이나 연인들 할 것 없이 많은 보드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각종 할인 판매와 다채로운 이벤트들은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모리 게임들로 미션을 완수하면 상품을 받는 보드게임 어드벤쳐, 게임출시 7주년을 기념한 프로모 카드를 걸고 진행하는 7원더스 이벤트, 앉은 자리에서 계속하여 도전자를 받아 연승을 하면 상품권을 주는 러시아워 쉬프트 이벤트 등 각종 이벤트들이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지속적으로 잡아두었다. 관람객이 직접 선수가 되어 진행하는 대회들도 진행되었다. 이 중 타일을 놓아 중세의 마을을 만들고 점수를 따는 카르카손 대회는 36강으로 진행, 초등학생이 어른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우승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번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것은 단연 '뒤죽박죽 서커스'였다. 이 게임은 서커스 단원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나무 구성물을, 자신의 미션에 맞게 요리조리 쌓아 올려야 한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간단한 룰, 매우 뛰어난 재미로 기존 나무 쌓기 게임의 격을 뛰어 넘었다는 평을 받는 이 게임은 사전공개 하자마자 크나큰 인기를 끌었다. 수많은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첫날보다 더 많은 체험 테이블을 운영하였음에도 기나긴 대기 인파가 줄어들지 않을 정도로 뒤죽박죽 서커스'의 인기는 이번 행사에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9일, 10일 양일간 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이끌어내며 명실공히 최고의 보드게임 행사로 자리잡은 이번 보드게임 페스타는, 성황리에 그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