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별들의 신화'의 신규 카드 7종이 공개되었다. '별들의 신화' 확장팩에서는 총 106종의 신규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며, 공식 트위터, 게임 잡지 등을 통해 현재 모든 카드의 선행 공개가 완료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점성술 마녀 스텔라', '비너스'.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 '광란의 맘모스', '폴룩스', '카스토르', '스콜피오'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점성술 마녀 스텔라




클래스 : 위치 / 비용 : 2 / 능력치 : 진화전 2/1 진화후 4/3
효과 : 내 턴의 종료에 비너스, 폴룩스,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 카스토르, 스콜피오, 안드로메다 중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해 내 손에 넣는다.

점성술 마녀 스텔라(이하 스텔라)는 턴 종료마다 6장의 추종자 카드 중 1장을 랜덤하게 손패로 가져오는 효과가 있어 손패 확보용으로 상당히 좋은 카드다. 2코스트 2/1로 체력이 낮다보니 쉽게 제압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나간 턴에도 바로 1장을 가져올 수 있어 출격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만약 초반에 상대방에게 제압 주문이나 돌진 혹은 질주 추종자가 없을 경우 2장에서 3장까지도 뽑아오는 것을 노려볼 수 있어 손패 확보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 자체의 성능보다는 뽑아오는 카드가 어떤 카드냐에 따라 게임에서의 스텔라의 역할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는 3코스트 2/2 돌진에 유언 효과로 주문 사용시 손패 귀환이라는 효과가 있어 다채롭게 재활용할 수 있어보인다. 드래곤 진영의 카드지만 주문 사용시라는 조건이 위치에게 더 잘맞기 때문에 위치 입장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폴룩스의 경우에도 5코스트 4/4에 출격 효과로 로얄 클래스가 아닌 추종자가 있을 경우 진화하는데, 위치가 스텔라로 폴룩스를 가져왔을 경우 무조건 출격과 함께 진화하는 카드가 된다.

스텔라로 뽑아오는 카드가 모두 추종자기 때문에 스텔라를 적극 활용해서 주문 중심의 위치 덱을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어보인다. 다만 뽑아오는 카드가 전적으로 무작위기 때문에 활용도에 다소 의문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로얄의 졸리 로저가 돌진, 필살, 수호라는 뛰어난 효과를 부여받을 수 있지만 무작위로 적용된다는 점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스텔라 역시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



■ 비너스




클래스 : 엘프 / 비용 : 5 / 능력치 : 진화전 4/5 진화후 4/4
효과 : [출격] 수확제 1장을 내 손에 넣고 그 카드의 비용을 0으로 만든다.

비너스는 출격시 엘프의 마법진 수확제를 노코스트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수확제는 턴동안 카드를 3장 이상 사용했을 경우 턴 종료시 카드 1장을 드로우하는 마법진이다. 예전 2코스트이던 시절에는 엘프의 드로우 확보용 카드로 애용되었으나 4코스트가 된 지금은 전혀 사용되지 않는 마법진이다.

수확제를 0코스트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후반 드로우 카드로 애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후반 지향의 미드~컨트롤 엘프 덱이 성행할 경우 덱에 채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현 시점에서도 엘프의 주류 덱은 리노 덱인데 리노 엘프 덱에서 수확제까지 사용했다가는 카드가 9장을 초과해서 핸드가 터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스텔라로 비너스를 뽑아왔을 때는 수확제의 활용도가 다소 의문이 남는다. 매 턴 3장 이상의 카드를 돌릴 수 있을만큼 위치의 패순환이 빠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비너스의 활용도에 다소 의문이 남지만 미드~컨트롤 계열의 엘프 덱이 성행할 경우 비너스 역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




클래스 : 드래곤 / 비용 : 3 / 능력치 : 진화전 2/2 진화후 4/4
효과 : [돌진] [유언] 내 리더에게 '이 다음 내가 주문 카드를 사용했을 때,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 1장을 내 손에 넣는다'를 부여.

3코스트 2대미지 돌진 추종자는 다소 애매하다. 일반적으로 돌진 추종자는 상대 추종자 제압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비용 대비 공격력이 높을수록 선호된다. 로얄의 섬광의 창병이나 레비온 선봉대장 제노가 대표적인 예시다. 이들은 각각 코스트에 딱 맞는 공격력으로 추종자 1기를 제거하고 1:1 혹은 그 이상의 교환을 노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3코스트 2대미지로는 제압 역할을 다하기에 상당히 부족하다. 그럼에도 별하늘을 누비는 불사조(이하 불사조)를 채용해볼만한 이유가 있다면 바로 유언 효과로 인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사망하더라도 주문 1번만 사용하면 핸드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사용할 수 있다.

다만 드래곤이 불사조를 사용할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3코스트 2/2 돌진 외에는 특별한 효과가 없어 초반을 제외하면 제압할 만한 추종자가 마땅치 않고 손패에 돌리는 것도 주문을 사용했을 때만 가능하다. 불사조보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낫을 든 용기사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불사조를 사용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 광란의 맘모스




클래스 : 중립 / 비용 : 8 / 능력치 : 진화전 7/8 진화후 8/9
효과 : [진화후]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2. 이 효과를 2회 발동.

광란의 맘모스는 8코스트의 다소 높은 비용을 보유한 추종자다. 코스트 대비 능력치는 상당히 좋지만 특수 효과가 진화시에 발동된다는 점이 아쉽다. 진화시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2를 주며 이 효과가 2차례 발동되기 때문에 하나의 대상이라면 총 4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셈이다.

효과 자체는 준수한 편으로 헥터가 소환한 좀비 2체를 정리하거나 4체력의 추종자 1기를 제압할 수 있다. 다만 광란의 맘모스의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이 문제다. 8코스트 시점에서 맘모스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해가면서 추종자를 정리하기에는 더 좋은 정리 수단이 많고, 진화 포인트가 그 시점까지 남아있을 가능성도 낮다.



■ 폴룩스




클래스 : 로얄 / 비용 : 5 / 능력치 : 진화전 4/4 진화후 6/6 / 타입 : 병사
효과 : [출격] 내 전장에 로얄 클래스가 아닌 추종자가 있다면, 이 추종자는 진화한다.

폴룩스는 로얄의 병사 추종자로 자신의 필드에 로얄 클래스가 아닌 추종자가 있을 경우 진화하는 출격 효과가 있다. 중립 로얄 덱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추종자로, 출격 효과가 발동할 경우 진화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고 5코스트 6/6 돌진 추종자가 생기는 셈이라 코스트 대비 효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위치가 스텔라를 사용해서 폴룩스를 서치해올 경우 진화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데로 5코스트 6/6 돌진 추종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진화는 한 턴에 한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폴룩스가 나간 턴에 다른 추종자를 진화시킬 수는 없다.

진화가 묶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효율이 괜찮다. 5코스트 타이밍에 진화 포인트 소모없이 상대방 진화 추종자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코스트 시점에서 6/6의 능력치는 설령 상대방 추종자가 진화를 해도 1:1 교환이 가능할 정도의 수치다. 또한 1:1 교환을 넘어 생존할 경우 상대방에게 제압을 강요할 정도의 공격력이기 때문에 제압기를 유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 카스토르




클래스 : 네크로맨서 / 비용 : 4 / 능력치 : 진화전 2/3 진화후 4/5
효과 : [출격] 이 추종자를 포함하여 내 전장에 추종자가 둘 있다면, 자신에게 [유언] 카스토르 하나를 전장에 소환을 부여.

카스토르는 출격 효과로 필드에 추종자가 자신을 포함해서 둘만 있을 때 자기 자신을 필드에 재소환하는 유언을 얻게 된다. 즉, 출격 효과만 만족한다면 상대방이 카스토르를 제압하더라도 필드에서 곧장 재소환되어 상대방을 압박할 수 있는 셈이다. 재소환되는 것을 감안하면 능력치 합산이 4코스트 4/6으로 비교적 괜찮아보인다.

문제는 출격 조건의 제한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네크로맨서는 초반부터 저코스트 추종자를 순차적으로 내면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식의 덱이 많다. 따라서 카스토르가 나가는 시점에 단 1기의 추종자만 남아있는 상황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카스토르가 나가는 시점에서 카스토르를 제외하고 둘 이상의 추종자가 있다면 카스토르를 내는 의미가 전혀 없다.

설령 출격 효과를 만족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진화 포인트를 통한 교전이 시작되는 4코스트 시점에서 굳이 카스토르를 내는 것보다 나은 선택지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백골의 귀공자로 토큰을 남긴다거나 오르트로스로 이득 교환을 본다거나, 혹은 사령 암살자로 필드를 제압하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카스토르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 스콜피오




클래스 : 뱀파이어 / 비용 : 2 / 능력치 : 진화전 1/2 진화후 3/4
효과 : [필살] [공격시] 내 리더에게 피해 1.

스콜피오는 초반부터 사용이 가능한 필살 추종자로 상대방이 높은 능력치의 추종자를 내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뱀파이어가 선공인 시점에서 스콜피오를 필드에 던져둘 경우 상대방은 추종자를 전개하지 못하고 제압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공격시 자신의 리더에게 피해 1을 주는 페널티가 부여되어있다. 다만 뱀파이어는 체력을 일부러 줄이는 일도 많은 만큼 눈에 띄게 강력한 페널티는 아니다. 또한 이번 신규 레전드 카드인 요르문간드와 결합할 경우 상대방에게 추가적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악마 양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악마 양이 체력을 2씩 채워주기 때문에 도리어 체력이 회복되는 결과가 나온다.

즉각적인 전장 개입력은 다소 아쉽지만 스콜피오가 활용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과연 스콜피오를 채용하는 뱀파이어 덱이 나올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