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의 두 번재 경기에서는 한국의 GC BUSAN BLUE(이하 GC블루)가 대만의 PENGGANDI(이하 펑간디)를 잡았다. 승부는 예상대로 GC블루의 승리였다. 1세트에서 홍쇼우 떵이 정윤제를 잡아내며 아이뎁스전과 같은 기적을 그려내는가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남은 모든 세트를 GC블루가 따내며 7:1 완승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홍쇼우 떵이 또다시 한 건을 해냈다. 아이뎁스와의 경기에서 윤정호를 잡은 것 처럼, 정윤제를 잡아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분노를 들고 나왔지만 이득을 챙기지 못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윤제의 마령이 사라진 타이밍에 맞춰 분노를 켜고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전술이 빛을 발했다. 정윤제가 도망을 가 보려 했지만 무릎차기와 격돌에 캐치되었고 그대로 탈진하고 말았다.

2세트는 최대영이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정상급 암살자들의 대전답게 양 선수의 둔주의 진과 은신탈출이 번갈아가면서 소진됐다. 네 개의 탈출기가 모두 쿨타임이었기에 상태이상 한 번만 먼저 넣으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 여기서 최대영의 연화각이 적중했고 폭풍같은 연타가 쏟아지면서 찡샹 쉬가 쓰러졌다.

태그매치는 GC블루가 잡았다. 경기 내내 전투력면에서는 더 많은 교체/난입 포인트를 사용한 펑간디가 GC블루를 웃돌았다. GC블루도 방어위주 운영 후 후반을 노리는 자신들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양팀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선택했고 킬이 기록되지 않았기에 승자는 자연스레 피해량 판정으로 갈렸는데, 19만이 넘는 누적 피해량에서 천 이하의 극소한 차이로 GC블루가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는 손윤태가 암살자로 출전해 쯔양 린을 무너뜨리며 승점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태이상을 집어넣는데 성공해 탈출기와 시간왜곡을 뽑아냈다. 최대영이나 김현규처럼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차근차근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5세트에서는 정윤제가 찡샹 쉬를 빠르게 셧아웃시켰다. 이렇다할 평이 필요가 없었다. 상태이상 후 공중콤보를 쏟아내 기회를 잡았고 시간왜곡을 돌린 뒤 다시 한 번 연계를 준비했다. 찡샹 쉬가 거리를 벌리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경계베기를 다시 허용하면서 모든 생명력을 잃었다.

6세트 태그메치에서는 GC블루가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최대영이 선봉전에서 찡샹 쉬를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여 경기장 밖으로 몰아냈고 이어서 정윤제와의 합공으로 홍쇼우 떵도 크게 다쳤다. 이후 한국의 트레이드 마크인 넉백 태풍 합공이 터졌다. 쯔양 린의 빈틈을 노려 손윤태가 벽태풍을 맞췃고 헬프를 나온 홍쇼우 떵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대미지만 같이 입었다. 여기서 쯔양 린이 쓰러지면서 양 팀의 생명력 차이가 수십배이상 벌어지며 GC 형제팀이 나란히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