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 될까? 아타리의 신형 콘솔 '아타리 박스'의 상세 정보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28일 공개됐다.

28일 아타리가 공개한 아타리 박스는 라데온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커스텀 AMD CPU를 사용하며 리눅스 OS를 탑재했다. 아타리 측은 이를 통해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실행, 소셜 앱, 인터넷 브라우징 등 아타리 박스와 연결된 TV를 통해 PC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OS 및 하드웨어가 지원되는 타 플랫폼의 게임 역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스팀에서 제공 중인 리눅스 OS 기반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전 아타리 게임을 일부 내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콘솔을 위한 게임 역시 제작되고 있다.

아타리는 1970년대 '퐁'을 통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본격적으로 비디오 게임 산업에 뛰어들었다. 1977년 컬러 가정용 게임기 '아타리 2600'을 출시했고 3,000만 대 이상을 팔며 성공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저열한 게임의 과공급으로 인한 악성 재고 발생과 경영 실수가 겹치며 위기를 거듭해왔다.

2018년 봄에 출시될 '아타리박스'는 미화 249달러에서 299달러 이내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2017년 가을에는 인디에고고(INDIEGOGO)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