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김태일이 롤드컵 본선 무대 진출하기까지 한 걸음 남았다.

29일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일리미네이션 스테이지 2일차 첫 경기에서 1907 페네르바체와 원 e스포츠가 대결한다. 두 팀은 모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마지막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힘겹게 올라온 만큼 탈락과 본선 진출의 선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페네르바체는 4일 차 경기에서 홍콩 애티튜드와 접전을 펼쳤다. 첫 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마지막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1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잡은 것이다. 경기 승리에는 '프로즌' 김태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터키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에코로 사이드 라인에서 잘 성장한 상대 봇 듀오를 묶어두고, 바론 한타에서도 평행 시간교차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까지 완벽했다. 페네르바체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내며 팀에게 극적인 승리를 선물한 선수가 '프로즌 김태일이었다.

지금까지 조별리그로 향하는 팀들의 공통점은 미드 라인이 강했다는 것이다. C9의 '옌슨'과 프나틱의 '캡스'가 팀의 본선 진출에 큰 힘이 됐다. '캡스'는 홍콩 애티튜드가 한타로 반격하려고 하자 정확한 포지션과 타겟팅으로 상대 핵심 딜러를 제압해 기세를 꺾는데 성공했다.

'프로즌' 역시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팀을 상대로도 불안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위기마다 '프로즌-크래쉬'가 바론 스틸을 비롯해 역전의 한 방을 내왔기에 꾸준히 올라올 수 있었다.

이제 한 단계만 올라가면 국내 최강팀을 비롯한 세계 강호들과 경기할 수 있다. 특히, '프로즌'의 오랫동안 머물렀던 롱주 게이밍이 한국 1위로 롤드컵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힘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며 친정팀과 본선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결하고 싶을 것이다. 한 시즌 동안 터키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팀을 리그 1위로 이끌었다.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2017년 한 해 동안 터키 리그에서 보여주던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할 기회이기도 하다.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일리미네이션 스테이지 2일 차

1경기 1907 페네르바체 vs 원 e스포츠
2경기 WE vs 영 제너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