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마린즈의 참신한 전략은 롱주 게이밍을 흔들지 못했다. 롱주 게이밍은 완벽하고 깔끔한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준비해 온 깜짝 픽은 모데카이저였다. 그리고 '옵티머스'의 루시안과 '노웨이'의 트리스타나를 각각 탑과 미드로 보냈고, '아치'의 모데카이저와 '네반'의 카르마를 봇에 세웠다.

하지만, 롱주 게이밍은 이런 전략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빠른 봇 다이브로 모데카이저와 카르마를 깔끔하게 잡아냈고, 포탑 선취점을 챙겼다. 반대로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와 '칸' 김동하의 자르반은 '리바이'의 갱킹을 유연하게 흘려보냈다. 모데카이저는 6분도 안되는 시점에 3데스를 내리 당했다.

계속된 난전 과정에서 롱주 게이밍이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올렸다. 강점인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한 어그로 핑퐁 능력이 빛을 발했다. 방심 없이 몰아붙인 롱주 게이밍은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를 7000 골드 가까이 벌렸다. 갖가지 오브젝트 역시 롱주 게이밍이 독식했다.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힘을 끌어모아 '프레이' 김종인의 자야를 잘라내긴 했지만, 이어진 합류 싸움에서 라이즈가 대장군처럼 진격하며 전투 대승을 이끌었다. 전리품으로 바론도 챙겼다. 탑에서 자르반이 루시안과 모데카이저를 차례로 솔로 킬 냈고, 본대는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본진을 두드렸다. 다섯 명이 뭉친 롱주 게이밍은 전투 대승과 함께 2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