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2017 8강 2경기 캐나다가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파라-솔저-트레이서로 공격적인 조합으로 오아시스에 나섰다. 순식간에 캐나다가 점유율 90을 돌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뒤집기를 시도한 호주는 잠시나마 거점을 차지했지만, 지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캐나다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거점을 점령했다. 하지만 호주도 반격을 통해 상대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기 이전에 거점을 빼앗아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호주가 기회를 잡고 끝까지 거점을 지켜 역전에 성공했다.

왕의 길로 시작한 2세트 역시 호주가 기세를 잡았다. 특히 'AETAR'의 솔저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딜러 싸움에서 다소 밀린 캐나다는 화물 운송에 애를 먹는 듯 했으나, 마지막 1분이 남은 상황에서 메르시의 전투 지속력에 힘입어 가까스로 화물 운송 임무를 마쳤다.

간발의 차로 화물 운송을 저지하지 못한 호주는 자신들의 공격 턴에서 제대로 갚아줬다. 겐지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치면서 캐나다를 몰아냈다. 결국, 약 3분을 남겨두고 화물을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캐나다가 토르비욘-오리사를 꺼내봤지만, 호주가 기여코 뚫어내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하나무라에서 힘을 낸 캐나다가 공격 턴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턴을 전환한 호주는 상대 메르시를 끊어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캐나다 또한 탄탄한 수비력으로 응수했다.

늦은 시간에 호주의 공격이 적중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주어진 1분, 캐나다를 공략하면서 호주의 완승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캐나다가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자신들의 공격 차례에서 A-B거점을 순식간에 돌파해 한점 만회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캐나다의 저력은 쓰레기촌에서 발휘되지 않았다. 통곡의 다리를 쉽게 통과한 호주는 상대 실수와 더불어 정신없이 몰아쳤다. 위기에 봉착한 캐나다는 오리사로 저지선을 구축해 2점까지 내주는 걸로 수비 턴을 끝냈다.

이번에는 캐나다가 바스티온을 더한 방벽 조합으로 호주를 몰아세웠다. 마땅한 대안을 내지 못한 호주는 상대의 전진을 지켜봐야 했다. 캐나다가 한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을 장식할 전장은 네팔로 정해졌다. 먼저 캐나다가 파라를 이용해 공중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다소 고전한 호주는 파라를 견제하지 못하면서 점유율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캐나다는 접전 끝에 마지막 전투를 승리로 장식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정크랫을 활용한 2라운드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 8강 2경기 결과

경기 결과 캐나다 3 : 2 호주 - 캐나다 승리
1세트 캐나다 패 vs 승 호주 - 오아이스
2세트 캐나다 패 vs 승 호주 - 왕의 길
3세트 캐나다 승 vs 패 호주 - 하나무라
4세트 캐나다 승 vs 패 호주 - 쓰레기촌
5세트 캐나다 승 vs 패 호주 - 네팔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