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촌 브리즈 PC방에서 '로드 투 지스타 트위치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선발전' 2회 차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 시간은 6시였으나 네트워크 이슈로 인해 경기는 매우 지연되어 밤 12시나 되서야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의 최종 우승은 3라운드 1위를 기록한 PANDA가 차지하며 지스타 2017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의 마지막 한국 대표가 됐다.

1라운드 비행기는 노보레프노이를 지나 갓카로 향했고, 안전 구역은 맵 중앙으로 설정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튕김 현상으로 인해 경기 시작이 상당 시간 지체됐음에도 선수들은 집중력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산발적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며 안전 구역은 학교 우측 평야로 점점 좁혀졌다. 와중 학교를 점거하고 있던 BSG-의 'CouQueDas'는 New 존버의 팀원 세 명을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고, 호두와과자들은 강팀 크...도대채를 쓰러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난전 끝에 호두와과자들의 'kangsiege'가 끈질기게 살아남았으나, 차량 없이 전원 생존을 달성한 포에니에게 제압당하며 1라운드가 종료됐다.

비행기가 프리모스크와 세베르니 위쪽을 지나가며 2라운드가 시작됐다. 호두와과자들의 'moonxxi'가 착륙하자마자 포에니의 두 팀원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첫 안전 구역이 야스야나 폴리야나를 중심으로 생성된 후, 계속하여 야스야나 폴리야나로 줄어들었다. 이에 많은 스쿼드가 야스야나 폴리야나로 진입을 시도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ZERO가 다수의 킬을 올리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최후의 전장은 야스야나 폴리야나를 살짝 벗어난 우측 밀밭이었다. 대부분의 스쿼드는 야스나야 폴리야나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시가지로부터 밀밭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난전이 벌어졌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생존한 스쿼드는 크...도대채와 New 존버, ZERO였다. ZERO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zero-jax'가 안전 구역 밖에서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며 버텼지만 이내 죽음을 맞이했고, 안전 구역이 줄어들기 전 'daengchae'가 New 존버의 팀원들을 계속하여 기절시키며 크...도대채가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우측 상단에서 출발한 3라운드 비행기가 노보레프노이를 향했다. 프리모스크를 끼고 생성됐던 안전 구역이 일을 냈다. 안전 구역이 급작스럽게 소스노브카 섬 지역에 생성되며 차량과 보트가 없는 수많은 선수들의 수영 대결이 펼쳐진 것. 먼저 섬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 스쿼드들의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됐는데, 와중에 PANDA는 일찍이 섬 안쪽 건물에 자리를 잡으며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이후 4:2:1:1의 대치 상황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PANDA가 3라운드를 가져왔다.

이어 대망의 4라운드가 시작됐다. 비행기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했고, 첫 안전 구역은 밀타를 중심으로 한 우측 하단에 생성됐다. 시작하자마자 밀리터리 베이스에서 시작된 내린 헐크게이밍과 형이왜거기서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치열한 싸움 끝에 헐크게이밍이 승리를 거두며 밀리터리 베이스의 왕이 됐지만, 밀타 아래쪽 해안으로 잡힌 안전 구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다. 와중 종합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던 크...도대채가 빠르게 탈락했고, 1위 PANDA의 'Xerape'는 홀로 남아 안전 구역 밖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안전 구역이 절벽을 끼고 줄어들며 선수들의 은엄폐 싸움이 시작됐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웃은 쪽은 빽핑이었다. 'GheatKy'가 신들린 사격 솜씨로 디스거스팅 스쿼드를 무너뜨리며 총 12킬로 4라운드 우승을 달성했다.


■ 로드 투 지스타 트위치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선발전 2회 차 결과

1라운드 포에니(1등), 호두와과자들(2등), 4ten(3등)
2라운드 크...도대채(1등), New 존버(2등), ZERO(3등)
3라운드 PANDA(1등), 디스거스팅(2등), 빽핑(3등)
4라운드 빽핑(1등), 디스거스팅(2등), 아조씨(3등)
최종순위 PANDA(1위, 1,330점), 빽핑(2위, 1,165점), 크...도대채(3위, 1,15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