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의 3번째 에피소드 지배의 탑의 부제는 '전장의 기사'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깡통이라 놀림당하던 기사가 대대적인 상향을 맛봤다. 통합 전장 형태의 지배의 탑을 메인 콘텐츠로 두고, 각 클래스의 스킬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다른 클래스보다 기사의 상향이 가장 눈에 띈다.

모든 클래스의 주요 스킬이 상향을 맞이하면서 초기에 설정된 습득 레벨도 재조정됐다. 카운터 배리어나 데스페라도, 아머 브레이크처럼 각 클래스가 가진 코어 스킬은 80레벨은 되어야 습득할 수 있으며, 고대 마법은 85레벨 정도는 되어야 습득할 수 있다. 습득 레벨이 오른 만큼, 효과도 더 증가했다.


■ 능력치 재조정 - 명중 및 MR 효율 증가, 고유 스킬 캔슬 면역 판정

전체적으로 스탯에 대한 변화도 눈에 띄게 바뀌었는데, AC -100 이상이 되면, AC -10마다 DG와 ER이 +1씩 증가한다. 또한, 방어 옵션에 따른 최종 회피(근거리 및 원거리)가 공격 옵션에 따른 최종 명중보다 상위에 있었던 공식이 깨졌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명중의 효율이 더 좋아졌고, 예전처럼 AC 위주의 극 회피 세팅의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MR 수치에 따라 마법 대미지가 감소하는 양이 더 증가한다. 다다익선 옵션이 됨에 따라 마법사를 상대할 때는 MR 위주의 세팅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번 조정 이후 '이레디스끔살'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클래스마다 고유 스킬은 캔슬레이션에 피격되어도 그 효과가 지워지지 않게 됐다. 이를테면 다크엘프는 언케니 닷지 등이 캔슬에 면역이 된 것이다.

▲ 클래스 고유 스킬은 이제 캔슬레이션에 지워지지 않는다


■ 기사 회생? - 부족한 공격력 보완, 더 많은 HP 뻥튀기, 카배 상향

* 신규 기술 : 블로우 어택, 프라이드, 카운터 배리어(배테랑)

일정 확률로 근거리 대미지 1.5배의 피해를 주는 '블로우 어택'이란 기술이 추가됐다. 방패를 착용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습득 레벨은 75. 이후 1레벨마다 발동 확률이 1% 증가한다. 유저들의 제보에 따르면 85레벨 기사를 기준 체감 발동 확률은 약 13% 정도 된다고 한다.

사냥적인 측면에서는 꽤 쏠쏠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84레벨 공격 속도 기준, 4대 필드나 4대 던전 등에서는 체감하긴 어렵지만, 오만 고층이나 잊섬 등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 하지만 전투 시 양손검으로 스턴을 넣고, 다시 검방으로 스왑하여 블로우 어택과 함께 공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새롭게 추가된 기사의 신규 기술

프라이드는 전사의 기간틱처럼 최대 HP를 증가시킨다. 60레벨에 습득할 수 있는데, 이후 4레벨마다 HP가 1%씩 추가로 증가한다. 이에 추가 스탯을 CON에 투자한 기사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고대 마법 등급으로 추가된 카운터 배리어(배테랑)은 카운터 배리어의 발동 확률을 증가시키는 패시브 기술이다. 그러므로 카운터 배리어를 습득하지 않았다면 이 기술을 무용지물이 된다. 85레벨에 습득할 수 있으며, 이후 1레벨당 발동 확률이 1%씩 증가한다.

※ 기사 기술 습득 레벨 변경점

바운스 어택 : 60레벨 → 65레벨
솔리드 캐리지 : 50레벨 → 55레벨
쇼크 스턴 : 50레벨 → 60레벨
카운터 배리어 : 50레벨 → 80레벨
앱솔루트 블레이드 : 80레벨 → 85레벨


■ 군주 - 내성 정립에 따라 관련 마법 '효과' 변경

군주 역시 공통 마법과 전용 마법 습득 레벨이 재조정됐다. 육성에 가장 중요한 브레이브 맨탈은 70레벨에 습득할 수 있으며, 군업이라 불리는 군주 전용 버프인 브레이브 아바타의 습득 레벨은 80으로 증가했다. 여러 종류의 내성이 증가하는 그레이스 아바타의 습득 레벨은 85다.

▲ 모든 내성이 증가하는 군주의 그레이스 아바타

※ 군주 마법 습득 레벨 변경점

일반 마법 1단계 : 기존 10레벨 → 변경 후 15레벨
일반 마법 2단계 : 기존 20레벨 → 변경 후 30레벨

트루 타겟 : 기존 15레벨 → 변경 후 50레벨
글로잉 웨폰 : 기존 40레벨 → 변경 후 60레벨
콜 클랜 : 기존 30레벨 → 변경 후 55레벨
런 클랜 : 기존 45레벨 → 변경 후 65레벨

브레이브 멘탈 : 기존 50레벨 → 변경 후 70레벨
샤이닝 실드 : 기존 55레벨 → 변경 후 75레벨
브레이브 아바타 : 기존 60레벨 → 변경 후 80레벨
그레이스 아바타 : 기존 80레벨 → 변경 후 85레벨


■ 요정 - 자잘한 버프에 정령옥 삭제, 모든 정령 마법은 '정령 적중'으로 통합

레지스트 매직, 클리어 마인드, 레지스트 엘리멘트, 프로텍션 프롬 엘리멘트, 엑조틱 바이탈라이즈, 어디셔널 파이어 사용 시 더는 정령옥을 소모하지 않는다.

대상에게 해로운 효과를 입히는 정령 마법도 이제 내성과 적중이 갖춰지게 됐다. 전투에서 주로 쓰이는 이레이즈 매직, 에이리어 오브 사일런스, 어스 바인트, 폴루트 워터, 윈드 셰클, 스트라이커 게일은 모두 '정령 적중'과 '정령 내성'에 따라 적중/피격 확률이 결정된다.

▲ 물 요정은 그래도 암울하다

※ 마법 재료(정령옥)가 삭제된 마법 : 레지스트 매직, 클리어 마인드, 레지스트 엘리멘트, 프로텍션 프롬 엘리멘트, 엑조틱 바이탈라이즈, 어디셔널 파이어

※ 정령 적중/내성이 된 마법 : 이레이즈 매직, 에이리어 오브 사일런스, 어스 바인드, 폴루트 워터, 윈드 셰클, 스트라이커 게일


■ 마법사 - 그레이트 슬로우를 아이스 미티어로 변경

활용하기 어려워 이른바 무쓸모라 불렸던 그레이트 슬로우는 아이스 미티어로 교체됐다. 기존에 그레이트 슬로우를 배운 마법사는 자동으로 아이스 미티어를 습득하게 됐다.

아이스 미티어의 효과는 수속성 사냥터에서 빛을 본다고 알려졌다. 미티어 스트라이크보다는 활용성이 낮지만, 고스펠 마법사는 화룡의 둥지에서 몰이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라는 의견이다. 엘모어 격전지에서 몰이 사냥 시 라이트닝 스톰보다는 아이스 미티어가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람이 적은 시간 상아탑 발록 진영에서 몰이 사냥을 하기도 매우 좋다는 반응이다.

▲ 그레이트 슬로우가 삭제되고 추가된 아이스 미티어

▲ 과거 이벤트 던전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짱돌 아이스와 이팩트가 같다


■ 다크엘프 - 과거로 회귀, 기본에 충실한 땁/아머 강화

고대 마법과 은신을 통한 암살자 콘셉의 다크엘프는 더는 불가능하다. 사실 효율도 그리 좋지 못했고, 실제 활용하기도 매우 어려웠다. 개편된 다크엘프는 다시 격수 스타일에 맞춰 공격/방어 능력이 보완되었다. 은신하고 뒤에서 공격하는 등의 복잡한 스타일이 아닌, 다시 격수 스타일로 돌아왔다.

기사가 카배 발동 확률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처럼, 다크엘프도 아머 브레이크의 발동 확률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아머 브레이크(데스티니)는 85레벨 이후, 레벨당 3%씩 증가시킨다. 더블 브레이크는 80레벨 이후, 발동 확률이 1레벨당 1%씩 증가한다.

신규 흑정령 마법인 루시퍼는 받는 피해를 10% 감소시킨다. 이뮨 투 함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떨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냥 효율도 꽤 좋아졌다. 지속 시간은 30초밖에 안 되지만,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큰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 다크엘프의 신규 흑정령 마법

▲ 잠시나마 암살자를 꿈꿨던 고대 마법, 이제 안녕이다 - 출처 : 땁형


■ 용기사 - 강화된 썬더 크랩, 이제 발묶기 전문, 그리고 4단 포우까지

각성(린드비오르)는 DG +7이 증가하는데 큰 효율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썬더 그랩(브레이브), 포우 슬레이어(브레이브)는 PvP에서의 용기사 입지를 크게 다졌다. 이제 썬더 그랩(브레이브)를 습득하면, 썬더 그랩의 효과가 3~6초 정도 증가한다. 전사의 파워 그립보다 더 효율이 좋아졌다.

85레벨에 습득하는 포우 슬레이어(브레이브)는 약점 노출을 4단까지 가능하게 한다. 무기 대미지 +60의 대미지로 3회 공격할 수 있게 되어 보스탐이나 레이드, PvP 등에서 더 강력한 딜링이 가능해졌다.

내성과 적중이 각 클래스가 가진 마법/기술 기준으로 바뀌면서, 썬더 그랩은 이제 '용언' 마법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적중형 마법이고, 명칭 역시 이번 업데이트로 정립된 것이기에 '기술'처럼 내성이나 적중 옵션을 갖춘 장비 등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는 PvP에서의 용기사가 입지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용기사의 신규 용언 마법

▲ 약점 노출 4단계도 자동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 환술사 - 심플해진 파티 버프, 윤곽이 드러난 마검사 콘셉

일루션 마법들이 셀프 마법으로 바뀌면서 일부 큐브 마법이 리뉴얼되어 파티 버프 형태로 유지되는 등의 변화를 겪은 환술사는 군주처럼 파티에 버프를 제공하고, 증가한 솔로잉 능력 덕에 마검사 콘셉의 윤관이 좀 더 확실해졌다.

컨퓨젼과 본 브레이크, 판타즘은 용기사의 용언 기술처럼, '용언' 적중과 내성의 영향을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용언과 관련된 적중, 내성 세팅이 수월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레벨이 1순위로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 새롭게 추가되고 개편된 환술사의 큐브 마법, 이제 파티에 필수다



■ 전사 - 데스페라도 지속 시간 증가, 전사의 기술은 이제 '공포'로 통합

데스페라도뿐만 아니라 파워 그립, 토마호크도 '공포' 기술로 분류된다. 전사가 사용하는 기술이 공포로 정립된 것이다. 이에 기술 내성만큼이나 공포 내성도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데스페라도 너프 이후, 줄어들었던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반갑다. 85레벨에 습득하는 패시브 데스페라도(앱솔루트)를 통해 데스페라도의 최대 지속 시간이 증가한다. 다만, 아직까지 몇 초 가량 증가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전사의 신규 기술

▲ 너프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