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해제식'으로 인해 게임물관리위원회로 직권재분류 조치를 받았던 '소녀전선'에 검열해제식이 또 풀린 것으로 확인되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후속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소녀전선 안에 들어있는 일부 사항을 문제 삼아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등급재분류를 실행했다. 게임 내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볼 수 없게 막아둔 삽화를 볼 수 있게 하는 코드가 문제가 됐었기 때문이다. 해당 코드를 사용하면 개발사에서 의도적으로 노출을 막은 삽화를 볼 수 있어, 사용자들은 '검열해제식' 등으로 부르고 있었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이를 문제 삼아 등급 재분류 조처를 했다.

이번 검열해제식과 관련하여 게임위 측은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이미 민원이 들어온 상태임이 확인됐다. 모니터링을 진행 후, 검토를 거쳐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기에 이전과 같이 직권재분류를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검열해제식 관련 이슈는 이미 게임위 측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자체 모니터링과 검토를 거쳐 후속조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결과는 후속 조치에 관한 판단이 끝나는 시점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게임위는 10월 16일 소녀전선의 이용 등급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직권재분류하여, 구글과 애플 측에 전달했다. 이후 퍼블리셔인 X.D.글로벌은 검열해제식이라 불리는 치트코드를 게임 내에서 삭제했고, 노출도를 높였던 일러스트를 이전 버전으로 교체하는 패치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