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POTV GAMES 중계 화면

1일 차에 중화권 대표팀이 모두 2승씩 챙겼다.

한국시각으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올스타전 1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역 대표팀 간 대결이 여섯 경기 이어진 가운데, LPL과 LMS 등 중화권 주요 리그 대표팀이 두 경기씩 승리하며 존재감을 뿜어냈다.

1경기에서는 '비역슨'의 조이가 경기를 지배했다. 먼 거리에서 '스니키'의 바루스의 일방적인 포킹을 보여줬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상대 챔피언을 스킬 몇 번으로 암살했다. '하운처'의 쉔과 '마이크영'의 자르반 4세 역시 과감한 돌진으로 딜러진의 안정적인 대미지 기록에 힘을 불어 넣어줬다. NA LCS 대표팀의 손쉬운 승리였다.

LCK 대표팀은 초반 상대의 집요한 탑 라인 노림수에 고전했다. 하지만 '큐베' 이성진의 제이스를 제외하면 다른 라인에서 모두 이득을 챙겼다. '페이커' 이상혁 말자하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프레이' 김종인 진의 '커튼콜'이 킬 포인트를 다수 만들었다. 기세를 탄 LCK 대표팀은 상대의 사거리 긴 조합을 상대로 거칠게 진격해 승리를 차지했다.

중화권 지역 간 자존심 대결이라고 할 만한 중국 LPL 대표팀과 동남아 GPL 대표팀의 대결에서는 중국 LPL 대표팀이 승리했다. 초반에 잠깐 GPL 대표팀이 분전했지만, LPL 대표팀은 곧장 분위기를 바꾸면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보였다. 고전했던 '우지'의 이즈리얼도 아이템을 빠르게 갖추면서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올렸다.

4경기 대만 LMS 대표팀과 터키 TCL 대표팀의 대결에서는 '포포'의 조이가 초반부터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비비'의 진 역시 조이의 스킬과 시너지를 내면서 경기 흐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터키 TCL 대표팀도 상대 챔피언을 끊어주면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성장 격차가 많이 벌어진 후였다. 대치 구도에서는 대만 LMS 대표팀의 조합이 너무나도 강력했다. '비비'의 진은 마지막 한타에서 펜타킬의 주인공이 됐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 LPL 대표팀과 NA LCS 대표팀의 대결에서는 중국 LPL이 역전승을 거뒀다. 봇 라인전 구도부터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던 중국 LPL 대표팀은 상대의 바론 앞 슈퍼 플레이에도 주눅들지 않고 운영에서 득점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미드 라인 한타에서 한 명도 잃지 않은 채 상대를 몰살시킨 중국 LPL 대표팀이 순식간에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1일 차 지역 간 마지막 대결이었던 한국 LCK 대표팀과 대만 LMS 대표팀의 경기에서는 대만 LMS 대표팀이 승리했다. 초반부터 대만 LMS 대표팀이 '카사'의 카직스와 '포포'의 조이가 보여준 활약으로 킬 포인트를 많이 벌렸다. 잘 성장한 '카사'의 카직스는 혼자 돌아다니면서 상대 챔피언을 계속 압박했다. 기세를 탄 대만 LMS 대표팀은 한두 번 무리한 플레이를 보이긴 했지만, 우위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곧바로 이어진 1:1 토너먼트에서는 나서스를 활용했던 '페이커' 이상혁과 이전 대회 우승자인 '우지'를 포함해 '비역슨', '지수' 박진철, '메이코', 'BrTT'가 승리하면서 8강으로 향했다.


2017 LoL 올스타전 1일 차 결과

지역 대표팀 대항전
1경기 NA LCS 대표팀 승 vs 패 브라질 CBLoL 대표팀
2경기 한국 LCK 대표팀 승 vs 패 EU LCS 대표팀
3경기 중국 LPL 대표팀 승 vs 패 동남아 GPL 대표팀
4경기 대만 LMS 대표팀 승 vs 패 터키 TCL 대표팀
5경기 중국 LPL 대표팀 승 vs 패 NA LCS 대표팀
6경기 대만 LMS 대표팀 승 vs 패 한국 LCK 대표팀

1:1 토너먼트

1경기 '페이커' 이상혁(나서스) 승 vs 패 'VVvert'(바루스)
2경기 '비역슨'(신드라) 승 vs 패 '포포'(바루스)
3경기 '지수' 박진철(판테온) 승 vs 패 '파워오브이블'(오리아나)
4경기 '메이코'(아지르) 승 vs 패 '프로즌' 김태일(럭스)
5경기 '우지'(루시안) 승 vs 패 '리바이'(빅토르)
6경기 'BrTT(드레이븐) 승 vs 패 '스니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