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대 아프리카TV PC방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예선전 1일 차 오후조 경기에서 오스카 드래곤즈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오스카 드래곤즈는 팀장 '그라마틱'의 활약을 앞세워 1라운드 1등과 함께 최다킬까지 달성했다.

다음은 오스카 드래곤즈의 팀장 '그라마틱' 강지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기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나.

일단은 중후반을 풀어나가는 운영을 좀 더 매끄럽게 다듬어야할 것 같다. 1라운드에는 예측한 대로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는데, 2라운드와 3라운드 때는 생각치 못한 곳에 적들이 매복해 있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 그래서 1등보다는 순위 방어를 하는 전략으로 가게 됐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Q. 1라운드에서 바위를 엄폐 삼아 많은 킬을 올리며 1등을 차지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먼저 '콜드옥시겐' 송정섭이 맨앞에서 꾸준히 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주면서 자리를 잡는 역할을 했고, 내가 중간 라인에서 360도 돌면서 보이는 적들을 견제해 우리 쪽으로 못 들어오게 했다. 뒤에서는 '케즈윅' 이승우와 '루리웹' 박정훈이 후방에서 오는 상대를 방어했다. 그 구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전진하는 전략이었다. 잘 풀린 것 같다.


Q. 오늘 좋은 에임으로 킬 포인트를 많이 올렸다.

샷이 좋은 건 인정한다. 그런데, 나는 노력파다. 많이 쏴봤기 때문에 잘 쏘게 된 거다.


Q. 3라운드에 16등을 했다. 위기감은 없었나.

1위를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안했다. 머리로 점수 계산을 다 해둬서 이미 본선에 갈 수 있는 등수는 확보했다고 믿고 있었다.


Q.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오전조에서 1위를 하신 '그분'의 팀이 견제가 좀 된다.


Q. 팀워크는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하나.

아직 합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통에 문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앞으로는 합숙을 할 예정이다.


Q.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한마디만 적어달라. 잘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응원하던 선수가 무너지더라도 너무 지나친 비난은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본선 때는 더 열심히 해서 더 화끈한 경기력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