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0일, 미국 LA의 NA LCS 경기장에서 2017 LoL 올스타전 3일차 경기가 펼쳐진다. 치열한 그룹스테이지 끝에 2승 1패 A조 2위로 4강에 오른 LCK 올스타는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LPL 올스타와 맞붙는다.

세계 최고의 지역 리그라 평가받는 LCK, 그 중에서도 최정예 멤버가 뭉친 팀이 바로 이번 LCK 올스타이지만, 이번 지역대항전 그룹스테이지만 놓고 보자면 LPL 올스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때문에 쉽게 LCK 올스타의 낙승을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

LPL 올스타는 1일 차에서 운영의 묘미를 보여주며 일찌감치 조 1위에 올랐다. 최상위권 원딜 반열에 올라있는 '우지'가 초반 단계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팀적인 운영으로 이를 극복하면서 LPL도 더이상 전투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북미 올스타와의 대결에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었던 '시예'의 카사딘은 명품이었다.


'시예'는 이어진 2일 차 CBLOL 올스타와의 대결에서도 최고 'OP' 챔피언으로 분류된 조이를 르블랑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모두가 견제하는 '페이커' 이상혁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것 같은 기세다.

다행히 LCK 올스타도 1일 차의 패배가 약이 된 듯 한층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TCL 올스타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 챔피언인 라이즈를 꺼내들어 '앰비션' 강찬용과 함께 온 맵을 휘젓고 다녔다. 미드-정글의 발휘하는 시너지가 마치 원래 한 팀인 듯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LCK 선수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다전제 승부에 강하기로 유명하다. 단판으로 진행됐던 지난 그룹스테이지와 다르게 이번 4강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기에, LCK 올스타 선수들의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한 밴픽 전략 싸움과 단단함으로 무장된 정신력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지역대항전 4강 경기가 마무리 된 뒤에는 1대 1 토너먼트 4강전도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판테온-올라프 등 탑솔러다운 챔피언으로 보는 재미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지수' 박진철과 '페이커'를 제압하고 올라온 '비역슨', LCK 유일의 생존자 '프레이' 김종인과 전시즌 챔피언 '우지'가 맞붙는다.


■ 2017 LoL 올스타전 3일 차 일정

※ 지역대항전 4강(3판 2선승제)
1경기 LMS All-Stars vs GPL All-Stars
2경기 LPL All-Stars vs LCK All-Stars

※ 1:1 토너먼트 4강
1경기 Jisu vs Bjergsen
2경기 Pray vs U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