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개막전이 진행됐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바로 433이었다. 433은 매 라운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점수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아쉽게 PSS 챌린저스로 강등된 하위 5팀은 AoG, MVP, 발로르, 블라스트, CJ 엔투스 포스였다.

대망의 1라운드가 시작됐다. 탐색전답게 큰 교전 없이 초반 분위기가 흘러갔다. 네 번째 자기장 타이밍이 되자 탈락하는 팀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생존자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안전 구역 안의 유일한 건물인 4채 집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전사자가 나왔다. 건물 전투에서 살아남은 맥시멈과 활지에서 차량을 엄폐 삼아 전진하던 극심, LSSi의 마지막 삼파전. 극심과 LSSi가 먼저 싸움이 붙었고, 이이제이의 상황을 제대로 활용한 맥시멈이 무려 14킬로 1라운드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어진 2라운드. 세 번째 자기장이 극단적으로 북쪽에 형성되면서 대이동이 시작됐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일어나면서 다수의 팀이 전력 손실을 입었다. 그로 인해 순위 방어를 택하는 팀이 많아졌고, 생존자는 어느새 24명까지 줄었지만 무려 13팀이 남아있었다. 안전 구역이 강물을 끼고 형성된 덕분에 버티기에 용이했던 점도 한 몫 했다.

하지만, 다음 자기장이 강을 벗어나면서 자연스레 땅을 딛고 있는 팀이 웃게 된 상황. 특히, 이미 자기장 안 쪽에 있던 아프리카TV 고스트가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결국 아프리카TV 고스트는 안전 구역으로 들어오려는 적과 물 속의 적을 일망타진하면서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는 다소 빠르게 첫 번째 탈락 팀이 발생했다. 12분 경, 발로르가 SWST와의 건물 쟁탈전에서 패하며 전멸 당하고 말았다. 자기장은 수중 도시를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대다수의 팀이 도시 안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자기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다음 안전 구역은 수중 도시를 완전히 벗어나 형성됐고, 끝까지 자기장을 지켜보며 도시로 들어가지 않았던 433이 유리해졌다.

건물에서 나와야 했던 많은 팀들이 그 과정에서 하나 둘 탈락했고, 라스트의 '블랙워크'만이 가까스로 자기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두 명이 살아남은 433은 여유롭게 '블랙워크'를 마무리하며 3라운드를 1등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마지막 4라운드의 비행기가 이륙했다. 안전 구역은 포친키 위쪽 지역으로 형성됐다. 마의 26분 대가 지나가면서 생존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4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CJ 엔투스 에이스와 팀 콩두#3. 하지만, 안전 구역으로 들어와야 했던 팀 콩두#3는 먼저 전멸당했다. 담원 게이밍, 맥시멈, CJ 엔투스 에이스의 삼파전에서는 결국 풀 전력의 CJ 엔투스 에이스가 4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갔다.


■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 1일 차 결과

1위 4:33 66점
2위 라스트 56점
3위 팀 콩두#3 53점
4위 맥시멈 51점
5위 담원게이밍 51점
6위 Avg33 50점
7위 블루 47점
8위 CJ 엔투스 에이스 46점
9위 극심 45점
10위 아프리카TV 고스트 44점
11위 SWST 40점
12위 단두대 40점
13위 팀 타이런트 37점
14위 팀 카카오TV 33점
15위 LSSi 33점
16위 AoG 32점
17위 MVP 30점
18위 발로르 29점
19위 블라스트 27점
20위 CJ 엔투스 포스 2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