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 7일 차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를 따냈다. 오늘 열린 6세트 중 4세트가 장기전으로, 그야말로 지옥의 일정이었다. 지옥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KSV는 1위 수성에 성공했고, 락스는 3위에 올랐다.

락스가 1세트부터 콩두의 기세를 잠재웠다. 35분에 끝난 무난한 승리였고, '라바' 김태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라바는' 교전마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마지막 한타에서 팀원들의 도움으로 펜타킬까지 가져갔다.

2세트는 반전이었다. 이번에도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락스였다. 하지만, 중반부터 스노우 볼이 뚝 끊겼다. 콩두가 연신 궁극기 대박을 터트리며 한타에 승리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타가 백미였다. 콩두가 넥서스를 한두 대 차이로 지켜내고, 곧장 돌진해 장기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접전이었다. 이 경기는 균형이 일찍 무너지지 않고 팽팽하게 진행됐다. 결국, 50분이 넘는 장기전에 돌입했는데, 락스의 '린다랑' 허만흥이 블라디미르로 한타마다 대활약을 펼쳐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이어진 2경기 1세트에서는 아프리카의 완벽한 경기력이 나왔다. 아프리카는 대치 구도에 강점이 있는 조이와 니달리를 선택해 시종일관 KSV를 몰아넣고 공격했다. 특히 '쿠로'의 조이는 놀라운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최고의 수비팀인 KSV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47분 만에 패배했다.

KSV가 조이를 선택해 2세트에 나섰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 조이의 카운터인 돌진 조합을 꺼내들었다. 아프리카의 선택은 옳은 듯했다. 아프리카가 초반은 물론 중반까지도 과감하게 교전을 열어 KSV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장기전이 나왔다. KSV가 수비에 전념해, 경기가 70분이 넘는 극후반으로 향했고, 결국에 KSV가 한 대 차이로 넥서스를 지키고 승리했다.

1박 2일로 시작된 3세트 경기, KSV가 후반에 강점이 있는 조합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힘을 잃은 아프리카 조합은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KSV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고, 모든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길었던 이 날 일정을 끝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7일 차 결과

1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콩두 몬스터 - 락스 타이거즈 2:1 승리
1세트 락스 타이거즈 승 vs 패 콩두 몬스터
2세트 락스 타이거즈 패 vs 승 콩두 몬스터
3세트 락스 타이거즈 승 vs 패 콩두 몬스터

2경기 KSV vs 아프리카 프릭스 - KSV 2:1 승리
1세트 KSV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KSV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3세트 KSV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KSV 3승 0패 +5
2위 kt 롤스터 2승 1패 +2
3위 ROX 타이거즈 2승 1패 +1
3위 진에어 그린윙스 2승 1패 +1
5위 킹존 드래곤X 1승 1패 0
5위 bbq olivers 1승 1패 0
7위 콩두 몬스터 1승 2패 0
8위 SKT T1 1승 2패 -1
9위 아프리카 프릭스 1승 2패 -2
10위 MVP 0승 3패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