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bbq 올리버스(이하 bbq)의 2경기, 1세트는 속도를 올린 kt 롤스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마타' 조세형의 넓은 시야와 완벽한 스킬 활용은 kt 롤스터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그나' 이동근 쉔의 화끈함이 화를 불렀다. kt 롤스터의 봇 듀오와 만나자마자 점멸-도발을 사용하며 '데프트' 김혁규 이즈리얼의 점멸을 빼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도리어 쉔이 쓰러졌다. kt 롤스터는 발빠른 움직임으로 텔레포트가 빠진 '크레이지' 김재희까지 잡아내며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kt 롤스터가 템포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탑 4인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bbq의 대처도 빨랐다. 쉔과 '템트' 강명구의 아지르, '트릭' 김강윤의 카직스가 빠르게 합류하며 2킬씩 교환,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이후 bbq가 봇 라인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을 한 차례 잘랐으나 kt 롤스터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낸 kt 롤스터는 봇 라인에서 '고스트' 장용준의 바루스를 제압하고 봇 2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20분만에 5,000골드의 차이를 벌린 kt 롤스터였다. 주도권을 잡은 kt 롤스터가 bbq 정글 지역의 시야를 모두 밝혀두고 승부에 쐐기를 박을 한 방을 노렸다. 결국 정글에서 카직스와 쉔이 잡혔고, kt 롤스터는 바론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kt 롤스터가 보란듯이 bbq의 본진을 두드렸지만 bbq는 딱히 저항의 수단이 없었다. 순식간에 bbq의 모든 억제기가 파괴됐고, 정비를 마친 kt 롤스터의 챔피언들이 각 라인에 배치돼 bbq의 넥서스를 향해 진격했다. 넥서스 앞에서 위기를 느낀 아지르가 필사의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지만, 너무 커버린 kt 롤스터의 챔피언들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kt 롤스터가 무난하게 bbq 올리버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