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무패 KSV가 4연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콩두 몬스터다.

27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1경기에서 KSV와 콩두 몬스터가 만난다. 양 팀이 지금껏 보여준 전력을 비교해 봤을 때,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KSV의 4연승이 유력해보이는 상황이다.

1라운드가 3분의 1 정도 흐른 현재 KSV는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개막전이자 라이벌 매치였던 킹존 드래곤X전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2:0 완승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진에어 그린윙스전에서도 한 수 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에선 하늘이 돕는 듯한 장면까지 나왔다. 1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2세트에서 넥서스 체력을 31 남기고 대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기세를 탄 KSV는 후반 지향형 조합으로 초반부터 아프리카 프릭스를 밀어붙이며 패승승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처럼 KSV는 장기전이면 장기전, 빠른 템포면 빠른 템포 등 모든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정글 식스맨 '하루' 강민승은 막강한 KSV의 전력에 힘을 더욱 보탰다. 그가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잭스와 렝가로 보여준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반면, KSV를 상대할 콩두 몬스터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1부 리그 복귀전에서 MVP를 압도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어진 BBQ 올리버스-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연달아 패하고 말았다. 불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거나 주도권을 살리는 운영을 펼치는 등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완성도 있는 경기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되는 두 팀의 대결. 하지만, 엄청난 장기전과 말도 안되는 역전승이 자주 나오고 있는 만큼 그 예상을 뒤엎는 승부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과연 KSV가 파죽지세로 4연승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콩두 몬스터가 반전 승리를 이끌어낼 것인가. 그 결과를 지켜보자.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9일 차 일정

1경기 KSV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