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셋째 주 3일 차 2경기에서 상하이 드래곤즈와 필라델피아 퓨전이 맞붙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1세트에서 매우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이후 3세트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5세트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선보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공권을 지닌 상하이 드래곤즈가 아이헨발데에서 호기롭게 전진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퓨전은 첫 수비에 성공한 뒤, 다섯 명이 궁극기를 채워 다음 전투 대비를 끝마쳤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다시 한번 두드렸지만, 추가 공격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완막을 해냈다.

공수가 바뀐 후 상하이 드래곤즈는 '언데드'와 '로샨'이 분투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필라델피아 퓨전은 '카르페' 트레이서의 궁극기가 발동하자 곧바로 돌파를 시도했다. 헐거워진 상하이 드래곤즈의 수비 라인은 금세 무너졌고, 필라델피아 퓨전이 첫 거점을 뚫어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위도우메이커를 조합한 필라델피아 퓨전은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상대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공세를 막아냈다. 공격이 무딘 상하이 드래곤즈는 '언데드' 솜브라의 EMP를 활용해 가까스로 A거점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때 필라델피아 퓨전은 더 많은 궁극기를 보유했음에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면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추가 점수를 가져갔다.

자신들의 공격 차례를 기다렸다는 듯이 필라델피아 퓨전은 쉴새 없이 몰아쳤다. 6분이나 남겨두고 순식간에 A거점을 뚫었고, B거점을 중심으로 펼친 교전에서도 겐지를 앞세워 상대 수비 라인을 벗겼다. 어느덧 라운드 동점을 만든 필라델피아 퓨전은 상대를 급습해 총 4킬을 쓸어 담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분위기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퓨전이 오아시스의 거점을 재빨리 장악해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상하이 드래곤즈가 잠시 거점을 탈환해 66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필라델피아 퓨전이 자리를 빼앗아 선취점을 따냈다. 2라운드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며, 상하이 드래곤즈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언데드'의 맥크리가 중요 타이밍마다 킬을 올려 3라운드 승리까지 이끌었다.

쓰레기촌으로 돌입한 4세트, 양 팀 모두 잦은 실수로 인해 난타전이 일어났다. 필라델피아 퓨전과 상하이 드래곤즈 모두 2점을 내주는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추가 시간 내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간신히 필라델피아 퓨전을 저지해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전장 리장 타워는 필라델피아 퓨전이 화려하게 수놓았다. 먼저 상대에게 거점을 내줬지만, 겐지를 앞세워 여유롭게 되찾았다. 이후 큰 위기 없이 1라운드 승점을 확보했고, 2라운드는 뒤처져있던 점유율을 역전해 최종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셋째 주 3일 차 2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2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아이헨발데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오아시스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쓰레기촌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리장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