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3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2일 차 경기에서 나란히 2:0 승리를 거뒀다. 각각 락스 타이거즈와 bbq 올리버스를 맞이해 자신들이 준비한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양 팀은 '칸' 김동하와 '투신' 박종익이 맹활약하며 MVP를 독차지했다.

경기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다소 잠잠했지만, 킹존 드래곤X가 근소하게 글로벌 골드에서 앞섰다. 이후 '피넛' 한왕호의 니달리가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락스 타이거즈는 '성환' 윤성환과 '린다랑' 허만흥이 니달리를 노려 킬을 만들었으나, '비디디' 곽보성 라이즈에게 1킬을 내줬다.

이후 두 팀은 타워 철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간, '성환'의 자르반 4세가 미드 지역에서 한타를 열었다. 이에 킹존 드래곤X는 '고릴라' 강범현의 타릭이 전사했지만, '칸' 김동하 갱플랭크의 절묘한 궁극기와 합류 타이밍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후반에 완벽히 주도권을 잡은 킹존 드래곤X는 바론 버프를 얻은 뒤, 상대 포탑과 억제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락스 타이거즈가 호수비로 시간을 벌면서 최후의 싸움을 열었고, 킹존 드래곤X는 이즈리얼이 전선에서 이탈했음에도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비교적 허무하게 끝났다. 킹존 드래곤X는 '피넛'의 카직스를 앞세워 '성환'의 렝가의 성장을 지연시켰고, 탑과 봇 라인에서 킬이 발생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잠시 침묵했던 '칸'의 리븐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칸'은 마지막 교전에서 펜타킬로 쇼타임을 선보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bbq 올리버스를 맞이해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드래곤 지역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상대 핵심 딜러인 코르키와 코그모를 끊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투신' 박종익의 알리스타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코그모를 두 차례 더 잡아 기세를 올렸다.

바론 사냥에서도 '투신'의 활약은 눈부셨다. 아군이 바론을 공격하는 동안, 상대 자르반 4세를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덕분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버프를 챙겨 속전속결로 상대 억제기를 모조리 파괴했고,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챙겨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는 2세트에서도 유효했다. 레오나를 꺼낸 아프리카 프릭스는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에 진입해 다수의 킬을 만들었다. 그리고 23분경, 빠르게 바론 타이밍을 잡아 버프를 가져갔다. '투신'의 레오나가 상대 정글러를 마크했고, 아군이 달아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수세에 몰린 bbq 올리버스는 봇 라인전에서 한타를 열기 위해 상대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투신'의 레오나에게 가로막혔고, 상대의 턴을 소모시킨 아프리카 프릭스는 세 라인을 모두 밀어 넣었다. 이어 두 번째 바론이 등장하자 상대를 미드 라인으로 유인해 순식간에 덮쳐 2킬을 획득하고, 안전하게 바론을 처치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 진영에 슈퍼 미니언이 진입하는 시간에 맞춰 봇 라인에서 한타를 열었고, 블라디미르를 꽁꽁 묶어 잡아냈다. 그리고 상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넥서스를 집중 공격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2일 차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락스 타이거즈 - 킹존 드래곤X 2:0 승리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2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bbq 올리버스 - 아프리카 프릭스 2:0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4승 1패 +6
2위 KSV 4승 1패 +5
3위 kt 롤스터 3승 1패 +3
4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2패 +2
5위 진에어 그린윙스 3승 2패 +1
6위 콩두 몬스터 2승 3패 0
7위 bbq 올리버스 2승 3패 -1
8위 ROX 타이거즈 2승 3패 -3
9위 SKT T1 1승 3패 -3
10위 MVP 0승 5패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