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던 출발점을 교훈 삼아, 맹렬한 기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혼돈의 LCK 속에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킹존 드래곤X 인데요. 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팀의 어머니(?) 겸 서포터를 맡고 있는 '고릴라' 강범현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잔나를 필두로한 원거리 지원형 서포터부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미스 포츈 딜 서포터, 그리고 요즘 메타인 탱커형 서포터까지! 급변하는 메타 속에서도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고릴라' 강범현 선수. 현실에서도 팀원들을 잘 챙겨주기로 소문이 나있는 '현실형 서포터' 로도 유명한데요.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Q. 오늘 경기도 승리하면서 현재 연승가도를 달리고 계신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LCK가 너무 혼잡한 상황인거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뛰었던 시즌 중에 제일 모든 팀이 비슷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지금 그 상황에서 1등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연승을 해서 1등 자리를 지키고 싶어요.


Q. KeSPA 컵 당시만해도 유성을 필두로한 일명 '딜 서포터' 들이 대세였는데, 어느새 점점 사라지더니 이젠 완전히 탱커형 서포터가 메타로 자리잡았어요. 딜 서포터와 탱커형 서포터, 개인적으로 플레이 하시기엔 어떤 쪽이 좋으세요?

솔직히 플레이 할 때는 딜러형 서포터가 재미있긴한데, 그래도 안정성이 높은 탱커형 서포터를 하면 마음이 편해지는...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앞으로 패치가 적용되고 나면 조금 더 다양한 서포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Q. 서포터도 현재 처음 대세였던 '여진' 보다는 점차 '봉인 풀린 주문서'를 선택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요. 서포터가 '봉인 풀린 주문서'를 선택했을 때, 특별한 강점을 꼽자면 어떤게 있을까요?

'봉인 풀린 주문서'를 들게 되면 아무래도 라이너들 같은 경우엔 데미지가 부족해서 그 부분을 메꾸기 위해 점화로 커버하게 되는데, 봇 라인 같은 경우에는 탱커와 탱커의 싸움이기 때문에 솔로킬이나 일방적인 딜교환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봉인 풀린 주문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점화를 텔레포트로 바꾸고 다른 라인에서 싸움이 나면 지원을 가주는 것이 가능해서 서포터에게 좋은 것 같아요.


Q. 오늘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로밍과 빠른 백업이 인상적이었어요. 팀적인 콜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요?

음, 제가 먼저 (각을) 볼 수도 있는 거고, 팀원들이 '나 이거 하고 싶은데, 봐줄 수 있어?' 아니면 '저기 좀 가서 봐줄래?' 이런 느낌으로 콜이 들어오면 제가 라인 상황을 보고 움직일 수 있다는 콜이 떨어지면 가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나 지금 갈 수 있는데, 할 수 있겠어?'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래도 저 혼자 한다기 보다는 팀 전체적인 콜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Q. 오늘 경기에서 '칸' 김동하 선수의 리븐 픽이 화제였어요. 사실 조금 불안하실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김)동하가 사실 리븐을 잘하긴 하는데, 그렇게 자신있진 않았어요. 그래서 '에이 그냥 리븐해, 너 잘하잖아.' 이런식으로 응원을 해주면서 동하도 자신감을 얻고 오늘 펜타킬까지 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뜯어 말리거나 그러신건 아니죠?)그러진 않았어요(웃음).


Q. 이번 시즌들어 살도 많이 빠지시고 외모에 점점 물이 오르고 있다는 말이 많아요. 혹시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나요?

(비법이라기보단) 제가 데뷔를 하고 5년차가 되다보니까 그동안 관리를 너무 안한 것 같아서, 이번 년도는 좀 멋있어지는 걸 목표로 잡고 있어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조금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요. 딱히 방법이라기보단 적게 먹는거? 그거만 하고 있습니다.


Q. 사실 또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꿀잠'이 필수잖아요. 그런데 킹존의 숙소는 새벽까지 시끄럽기로 유명한데, 그런 부분에서 불편한 점은 없으세요?

뭐...숙소생활을 하도 오래하다보니까 그런 점에선 적응이 됐고요. 사실 피부라는게 방송용 메이크업을 해주시기 때문에 별로 크게 신경은 쓰고 있지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번주에 콩두 몬스터와 경기가 있는데 요즘 콩두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경계가 되고 있어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