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 킹존 드래곤X와 콩두 몬스터가 칼을 맞댔다.

킹존은 작년 섬머 스플릿부터 '칸-커즈-비디디' 영입 후 강력한 상체 싸움을 중심으로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다. 여전히 막강한 상체의 힘을 보여주면서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뛰어난 로밍 능력을 지닌 '고릴라' 강범현까지 가세해 화끈하게 교전을 벌이고 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탑 라인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제이스-리븐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 '칸' 김동하가 상대를 버티고 있고, '라스칼' 김광희까지 가세해 일라오이와 같은 다양한 챔피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콩두는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을 영입하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전까지 롤챔스 무대에서 과감한 시도를 하는 장면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정글러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교전을 벌였다. 동시에 딜러들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엄청난 화력전을 선보였다. 전승을 달리던 KSV의 수비 라인을 뚫어낼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콩두의 공격 스타일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KSV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맞고 후퇴하는가 싶더니 바로 다시 전투태세로 전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찌를 줄 알았다. 그렇게 떠오르는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는 팀이 콩두다.

이런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분위기는 확실히 킹존에게 웃어주고 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콩두는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발목이 잡히며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콩두는 KSV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공격적인 팀은 자신의 공격이 제대로 통했을 때 어떤 강팀도 쓰러뜨릴 수 있다. 신흥 공격수와 전통 공격수의 대결에서 어떤 팀이 더욱 예리한 칼을 준비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4일 차 일정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
2경기 KSV vs bbq 올리버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