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블소 토너먼트 2018 문파대전 - The Final이 진행됐다. 이번 파이널 경기는 베테랑 팀에 각각 커맨더 1명, 슈퍼루키 2명이 모여 팀을 구성하고 5라운드 Mix&Match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는 룰로 진행됐다. 지난 대회와 달리 싱글과 태그가 모두 1점으로 변경되었으며, 4라운드 종료 시점에 스코어가 2:2가 되면 5라운드에서 돌림판을 통해 싱글/태그 룰을 선택해 승자를 가린다.

첫 경기는 SIN SWAMP (SWAMP+최성진(커맨더)+박제춘+김한결)과 KUDETA (KUDETA+한준호(커맨더)+유태근+홍연진)가 출전했다. 1라운드 싱글에서는 슈퍼루키 우승자 유태근이 박제춘을 잡았다.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박제춘이었지만 연계가 끊어지면서 공격권을 내주었고 모든 탈출기를 소진해 역전을 허용했다. 2라운드 태그매치는 전병현의 활약 속에 KUDETA가 두 번째 승점을 챙겼다. 강력한 공격력과 뛰어난 기동력을 활용한 스탠딩으로 교체카드조차 사용하지 않은 채 엄청난 포인트를 따냈다. 라운드 종료 직전 마지막 남은 김한결이 전병현을 잡아냈지만 남은 생명력이 너무 적었고 홍연진의 공격에 탈진했다.

3라운드는 전병현이 격사를 플레이하기 전 원래 플레이하던 직업인 권사를 선택해 출전했지만 박제춘이 실수없이 콤보를 이어나가며 1라운드의 실수를 만회,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네 번쨰 라운드에서는 SIN SWAMP가 공격적으로 나서 전병현을 몰아붙이는 전략을 선택했지만, 결국 유효타를 넣지 못하고 포인트만 소진해 상황이 나빠졌다. 이어서 전병현이 역공에 나서 SIN SWAMP 팀 선수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NEWBORN (NEWBORN+손윤태(커맨더)+김다훈+조양흠)와 NSK (Shoot+윤정호(커맨더)+김성준+최지수)가 맞붙었다. 1라운드는 조양흠이 김성준을 잡았다. 조양흠은 격사를 선택, 와이어 관리나 콤보에서 다소 아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강력한 화력을 십분 활용해 승리했다. 2라운드는 기나긴 시간 동안 팽팽한 구도를 그린 가운데, 경기 종료를 약 2분 정도 남긴 시점부터 NEWBORN이 스퍼트를 올렸다. 빨라진 템포 속에 NSK가 포인트 소모량이 더 많았고 백승민이 홍문오의로 박기덕을 잡아내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피해량 판정에서 훨씬 많은 누적 피해량을 확보한 NEWBORN이 승점을 추가했다.

3라운드는 박기덕이 백승민에게 승리하며 1점을 만회했다. 자신의 탈출기가 모두 빠진 타이밍이었지만 사거리를 최대한 활용해 대미지를 누적시키고 시간을 벌어낸 것이 주요했다. 4라운드 태그는 작년에 유행했던 다소 클래식한 스타일로 진행된 가운데 NSK가 기선을 잡았다. 김상균이 김다훈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남은 생명력 상황도 유리해졌다. 하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김다훈의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팀의 교체/난입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자신의 스탠딩 실력으로 만회했고 박정흠도 잡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백승민의 파천검륜까지 터져나오며 누적피해량이 더욱 벌어져 결국 NEWBORN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3, 4위전에서는 NSK가 SIN SWAMP를 3:1로 격파했다. 1라운드는 박제춘이 김성준을 상대로 시종일관 유리함을 잃지 않으며 SIN SWAMP가 승리를 거뒀다. 박제춘의 탈출기가 모두 쿨타임인 순간이 있었으나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김성준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2라운드 태그매치는 NSK가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SIN SWAMP가 손모란의 기권사를 서포트 형식으로 십분 활용하며 공격에 나섰지만 NSK가 잘 받아쳐냈고 경기 종료 몇초 전, 엄청난 피해량까지 확보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3라운드에서는 박제춘의 출전을 예상한 NSK가 최지수의 소환사를 대항마로 세웠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최지수가 누르기를 두 번 연속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승리를 따냈다. 4세트는 양팀 모두 주술사를 포함한 팀 구성으로 변화를 도모한 가운데, NSK가 먼저 큰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며 포인트를 따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자 NSK의 몰아치기가 힘을 발휘했다. 연속된 난입에 손모란이 쓰러졌고, 황선일도 쓰러졌다. 마지막에는3:1 구도에서 조한상이 무너지며 승자가 갈렸다.



문파대전 결승전에서는 NEWBORN과 KUDETA가 만났다. 1라운드는 유태근이 완승을 거뒀다. 유태근이 1라운드에 고정출전한다는 것을 노린 NEWBORN은 조양흠의 암살자를 대항마로 내세웠지만 완벽한 플레이에 탈출기조차 빼내지 못하고 승점을 내줬다. 2라운드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NEWBORN이 동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집요하게 전병현의 뒤를 쫓은 NEWBORN이 결국 킬을 따냈고 곧이어 벽태풍 합공까지 성공시켜 3:1 구도를 완성, 승리를 장식했다.

3라운드는 KUDETA가 다시 승리를 거두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백승민의 추격을 따돌리며 일방적으로 공격을 쏟아낸 전병현의 플레이가 백미였다. 이어지는 4세트, KUDETA가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2세트의 패배를 교훈삼아 전병현의 안전을 좀 더 중시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조금씩 점수를 쌓아나간 것이 컸다. 여기에 NEWBORN이 전병현을 노리고 난입을 사용하자, 역으로 유태근이 백승민의 빈틈을 노려 엄청난 대미지를 뽑아냈다. 백승민도 경기 중후반 파천검륜으로 유태근의 생명력을 크게 소진시켰지만 경기 전반에 걸친 누적피해량을 뒤집지는 못하면서 승부가 3:1로 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