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르블랑으로 맹활약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쿠로' 이서행 선수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쿠로' 선수!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매년 더 잘해질 거라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요. 경기 직후 만나본 '쿠로' 선수에게 현재 팀의 상승세 비결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매년 더 잘해지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쿠로' 이서행 선수를 영상 인터뷰로 만나보시죠!


*촬영 환경으로 인해 영상이 다소 흔들릴 수 있습니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 좀 말씀해주세요.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가 중요했잖아요. 앞으로의 경기들도 중요하지만, 우선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아요.


Q. 오랜만에 꺼낸 르블랑으로 활약했는데, 르블랑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코치님들이 뽑으라 했어요(웃음).


Q. '투신' 박종익과의 호흡이 대단했어요. 호흡 맞추는 훈련을 따로 하나요?

그냥 평소에 팀 간의 호흡을 중요시해서 솔로 랭크보다 스크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Q. 이번 시즌에 합류한 '기인' 김기인의 기세가 상당한데, 본인이 봤을 때 어떤 선수인가요?

일단 정말 잘해주고 있고, 팀원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주목받을 만 하다고 생각해요.


Q. 시즌이 거듭될수록 아프리카 프릭스의 폼이 오르고 있잖아요. 혹시 비결이 있을까요?

그런 비결은 없고, KSV전의 패배가 컸어요. 그때 숙소에 있는 술은 모두 모아 두고 저희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런 게 정말 필요했어요. 그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나온 말이 이제부터 맨 위로 올라가자면서 이번 패배는 약이 될 거라고 이야기했어요. 술보다 좋은 건 없더라고요(웃음).


Q. 평소 임혜성 코치가 플레이와 팀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세요.

임혜성 코치님이 활발하고, 긍정적인? 평소에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표현도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저희 케어를 잘 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무조건 저희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감독님은 어떤가요? 특유의 우직함과 완벽함이 팀에 잘 묻어나는 것 같나요?

현재 감독님이 주문하신 대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연습량 때문에 조금 힘들어요. 저희가 스크림을 정말 많이 해서 솔로 랭크 할 시간이 없는 게 살짝 아쉬워요. 그래도 스크림을 많이 한 덕에 저희 팀이 빨리 단결되지 않았나 싶어요.


Q. 아주 자그마한 불만 사항 같은 건가요?

모든 숙소 생활은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프로게이머 생활이 군대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웃음). 아직 저는 안 갔지만요(웃음). 아마 모든 팀이 작은 불만은 있을 거예요. 애초에 저희가 성적을 잘 냈으면 이렇게 빡빡하지 않았겠지만요.


Q.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상위 성적을 기대해도 될까요?

이번 스프링 시즌은 2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해서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하고 싶어요. 와일드카드전은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팀에 결승전을 경험한 사람이 저와 (이)다윤이 밖에 없는데, 나머지 친구들도 경험시켜 주고 싶어요. 이런 경험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Q. 혹시 현재 경계하거나 유의하고 있는 미드 라이너가 있다면요?

지금 모든 선수가 다 잘해요. 그래서 따로 신경 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뽑으면 현재 1위 팀인 킹존 드래곤X의 '비디디' 곽보성 선수예요.


Q. 이번 패치에서 좋다고 느끼는 미드 챔피언 좀 알려주세요.

솔직히 이번 패치 버전에서는 미드 라이너가 받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새로운 챔피언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Q. 5년 동안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데, 지금 본인의 폼이라면 얼마나 더 오래, 지금같은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요?

정말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제가 매해 더 잘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해보다 현재 더 잘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잘할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잘할 거니까 적어도 2~3년은 더 활약하지 않을까 싶어요. 살아남으려면 계속 잘해야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