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배틀로얄 2.4.0 패치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무기인 '미니건'은 흔히 개틀링 건이라 부르는 다총열 기관총으로, 사격이 시작되면 총열이 빙글빙글 돌며 총탄이 나가는데 플레이어가 멈추기 전까진 계속해서 총알을 퍼붓는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니건은 권총이나 기관단총과 같은 소형 탄환을 사용하는 신규 무기로, 에픽과 전설 등급만 존재해 주로 황금 상자나 보급품에서 종종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대신 그만큼 정확도와 기동성을 포기한 양날의 검이라 볼 수 있다.


▲ 크고 아름다운 미니건, 그 연사력은 손맛이 매우 짜릿하다





■ 미니건의 장점, 강력한 건물파괴력!

포트나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건축을 이용한 전투 전략인데, 건축물은 설치하자마자 바로 완전한 체력의 건설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마치 플레이어가 주스를 마셨을 때 처럼 서서히 체력이 채워지며 완전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데, 건설이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은 내구도가 약하단 점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게 바로 미니건이다.

미니건은 연사속도가 매우 빠르며, 한 번 사격을 시작하면 탄약이 떨어지거나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재장전 없어 계속해서 사격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아무리 건축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 짓는다해도 대량의 탄환을 계속해서 퍼붓는다면 순식간에 엄폐물 없이 상대방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 무기 중 건축물 파괴에 유용하다 여겨지던 유탄 발사기나 로켓 발사기는 단발성 무기이다 보니 중장거리에서 쏘는 미사일들은 소리를 듣고 피하거나 바로 앞에 빠르게 벽을 지어버리면 쉽게 막히기 일쑤였다. 유탄 무기들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건축물 파괴자인 셈.

또, 미니건이 유독 총신이 길고 오른쪽에 치우쳐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벽을 세워두고 벽 오른쪽 끝부분에 몸을 숨긴 채로 혹은 계단 위쪽 부분에서 최대한 몸을 가리면서 모서리 너머로 총신만 내밀어 사격이 가능한 모습도 볼 수 있다.


▲ 건축물은 바로 설치했을 때가 가장 취약해 미니건에 순식간에 무너진다

▲ 이미 완공된 건축물들도 손쉽게 허물어 버릴 수 있는 놀라운 미니건의 파괴력





■ 미니건의 단점, 근접전이나 개인전엔 미묘한 성능?

건축물 파괴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만큼 단점도 여럿 보이는 데 그 중 첫 번째, 사격까지 약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즉, 탄환이 바로 나가지 않는다는 건 미니건을 준비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옆이나 뒤로 가까이 다가오면 무방비 상태로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두 번째는 사격 중 움직임이 느려진다. 다른 총들과 다르게 사격이 시작되면 천천히 걸으며 총탄을 퍼붓는데, 이 경우도 가까이 다가온 상대에게 대처가 늦어지는 부분으로 근접전에 많이 취약한 무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엄청난 존재감이 마지막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존재감이 어때서?'라고 할 수 있지만, 배틀로얄은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1등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계속되는 큰 사격 소리와 총탄의 불빛은 본인의 위치를 다 노출시키기 때문에 팀과 협력하여 싸우는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는 위험한 무기라는 느낌이다.

이처럼 직접 사용해본 바로는 개인전 특히 근접 교전 시 예열 시간이나 느린 기동성 때문에 초반에 권총을 든 적에게도 쉽게 당할 정도로 약간 아쉬운 무기였다. 하지만 팀전에서 끊임없는 공격으로 상대의 모든 방어를 허물어뜨리며 아군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는 그 모습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그래서 미니건은 가장 팀전에 적합한 무기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비록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상황에서 높은 활용도를 지니므로, 선호도가 높던 기존 산탄총이나 돌격소총 등의 무기 못지않은 강력한 무기로 입지를 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적이 가까울 때 미니건을 사용하는 건 악수가 될 수도 있다

▲ 미니건은 강력한 OP 무기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