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1경기, 킹존 드래곤X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1세트 대결에서 킹존이 승리를 따냈다. 진에어는 초중반을 완전히 버린 후, '테디' 박진성을 앞세워 후반에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오더를 잘못 내려 한 방에 패배했다.



라인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킹존이 협곡의 전령을, 진에어가 대지 드래곤을 나눠 가졌다. 경기 시간 20분이 넘는 시간까지 킬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부터 킹존이 모든 라인 1차 타워를 두들겼고, 미드 1차 타워를 부수는 성과를 거뒀다.

스노우 볼은 천천히 굴러갔다. 킹존이 30분이 다 돼가는 시간에 탑과 봇 1차 타워까지 걷어냈다. 이후부터 '칸' 김동하의 나르를 중심으로 스플릿 구도를 만들어 시야를 장악했다. 그리고 35분에 바론을 획득했다. 킹존은 아무 손해도 입지 않았다. 바론을 얻은 킹존이 곧바로 장로 드래곤까지 먹었다. 진에어는 상대의 바론 시도를 막지 않았다. 경기는 빠르게 흘러갔다. 어느새 킹존이 만 골드 이상 앞서나갔다.

진에어는 봇 억제까지 내준 뒤에 움직임을 보였다. 미드 지역에서 크게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고릴라' 강범현의 브라움만을 잡아 큰 이득을 취하지는 못했다. 35분이 한참 넘은 시간에 발생한 이 킬은 이번 경기의 첫 킬이기도 했다.

아이템을 구비한 진에어가 40분 이후부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바론까지 획득하며 역전하는 그림을 만들었다. '엄티' 엄성현의 자르반이 잘려 큰 위기를 겪는 듯했지만, '테디' 박지성의 케이틀린이 한타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그레이스' 이찬주의 조이가 이즈리얼을 잘랐다.

진에어가 그대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하고 남은 건 넥서스 뿐이었다. 하지만, 오더가 갈리면서 반대로 몰살을 당했다. 간신히 넥서스를 지킨 킹존이 바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