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제 1회 몬스터헌터 월드 천하제일 토벌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여러 가지 명장면을 남긴 1회 대회에 이어 2회 대회를 원하는 목소리가 컸고, 이에 2월 24일, 제 2회 몬스터헌터 월드 천하제일 토벌대회 : 웨폰마스터 선발전이 개최되었다.

이번 2회차 대회는 같은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는 두 명의 헌터가 총 3회의 몬스터 토벌 기록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라운드 시작 직전에 사용될 무기가 공개되었기에 트위치 인벤 방송국 채팅창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무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많은 시청자 의견이 있었다.

더불어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를 증정하는 매드 지니어스, 원어민 해설의 타임어택 매치 & 승자예측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어 각 해설진을 응원하는 트위치 채팅, 몬스터헌터 월드 인벤 게시판의 목소리 역시 활발했다.




1라운드 : 태도
??? : 태도 경기가 아니라 간파베기 쇼를 본 것 같아요!


첫 라운드 무기인 태도가 공개되자 현장에서도 트위치 채팅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태도는 높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반격과 공격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는 무기로, 숙련되면 될수록 보는 사람을 감탄하게 만드는 묘기 같은 플레이가 가능한 무기이다. 1세트 몬스터는 리오레이아로, 크게 어렵다는 평은 아니지만 독 상태이상이 다소 위협적일 수 있는 몬스터이다.

첫 번째로 플레이에 나선 선수는 헌터 랭크 78인 김종연 선수. 즐기다 가겠다는 그의 말과 용속성 무기인 멸절의 일도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세팅을 본 사람들은 '78이면 아직 몬린이 아니냐' 등의 반응으로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간파베기로 리오레이아의 포효와 공격을 거듭 반격해내 연기 게이지 레벨을 금방 올린 후 수차례 기인베기, 기인 투구깨기 공격을 적중시키는 모습을 보기 전 까지는.

김종연 선수는 큰 피해 없이 일방적인 공격 끝에 2분 24초 06이라는 빠른 기록으로 1세트 클리어에 성공했다.

▲기인 게이지를 빨리 채우기 위해 집중 스킬을 선택한 모습





이어서 경기에 나선 황장원 선수는 어마어마한 헌터 랭크와 몬스터헌터 플레이 경력으로 해설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멸절의 일도가 아닌, 요즘 가장 핫한 태도인 천상천하무쌍도를 선택했고, 강타 복장을 함께 장비하였다.

첫 간파베기와 이후 기인 큰회전베기가 거듭 빗나가 연기 게이지 레벨 상승이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만 큰 동요 없이 준비해 간 구멍 함정과 마비덫을 사용함으로써 긴 프리딜 타임을 얻었고, 강타 복장 착용을 통해 리오레이아를 다운시키는 능숙한 헌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날아오른 리오레이아를 기인 투구깨기로 격추시키며 클리어에 성공한 그의 기록은 2분 34초 50. 이후 물가로 달려가 환경 생물을 포획하는 등 진정한 밀렵꾼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웃음도 함께 주었다.

▲무속성 강화 스킬 중심으로 높은 데미지 기대값을 가진 천상천하무쌍도 커스텀



2세트 등장 몬스터는 지난 대회에도 등장했던 디아블로스였다. 1세트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간파베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간파베기 활용이 손쉬운 디아블로스는 무난한 클리어가 예상되었다.

김종연 선수는 1세트와 같은 장비로 경기에 나섰다. 익룡이 캠프에 제대로 데려다주지 않았고 초반부 간파베기가 빗나가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의 공격들을 훌륭하게 간파베기로 회피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중간에 슬링어 음폭탄 발사가 늦어 피격당한 뒤 수레를 타게 되었으나 침착하게 이전과 같은 플레이를 반복하며 디아블로스의 체력을 깎아 나갔고, 둥지로 도망간 디아블로스를 기인 찌르기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도주를 끊어줬다면 보다 빠른 클리어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연 선수의 기록은 채 5분이 걸리지 않은 4분 52초 38. 몬린이가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클리어 이후에 맵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광맥을 캐는 모습이 포인트.

▲아직은 채집이 재미있을 헌터랭크 78.



이후 황장원 선수의 경기는 세팅 문제로 인해 3라운드가 종료된 후 재개되었다. 1세트와 동일한 스킬 세팅을 가져갔고, 회피 복장과 달인의 연통을 장비하였다.

역시나 일품인 간파베기를 연이어 활용해 금세 연기 게이지를 최고 레벨까지 도달시켰고, 연속된 기인베기, 기인 투구 깨기 공격에 디아블로스는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황장원 선수의 칼 앞에 쓰러지고 말았다. 기록은 2분 47초 85.

▲흰 예리도를 확보해 높은 데미지 배율을 가져갔고 나머지 스킬들도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3세트 등장 몬스터는 고룡종 테오 테스카토르. 넓은 범위에 영향을 주는 분진 공격과 빠른 돌진, 슈퍼노바 공격을 간파베기로 잘 회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간파베기 활용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가 예상되었다.

김종연 선수는 꾸준하게 멸절의 일도를 사용했고, 기존과 같이 공격적인 장비 스킬을 준비해 왔다. 식사 스킬로 야옹 단기 최면술까지 발동해 공격력이 높아져 있는 유리한 상황.

테오의 등장 지역까지 빠르게 이동하여 달인의 연통을 설치 후 공격을 시작했고, 반 박자 정도 빠르게 나오는 테오의 포효를 깔끔하게 간파베기로 받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투구깨기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데미지 누적은 이어가고 있었고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체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어 수레를 타게 되었다.

다시 전투를 재개하자마자 테오는 맵 이동을 했고, 체력이 아직은 충분했는지 둥지가 아닌 다른 맵으로 이동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추가적인 맵 이동을 섬광탄으로 잘 끊어주며 연기 게이지 레벨을 쌓았고, 이번 세트에서 여러 차례 실패했던 투구깨기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기록은 6분 12초 53.

▲쉽게 분노하는 테오를 의식한 높은 도전자 스킬 레벨



황장원 선수 역시 이번 세트에서는 멸절의 일도를 선택해 경기를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회피 복장과 함께 내열 복장을 선택했는데, 테오의 화염 데미지를 최소화하면서 계속해서 딜링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였다.

마찬가지로 포효를 간파베기로 받아넘기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반복되는 간파베기 공격 속에 테오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황장원 선수에게 적중되는 공격도 내열 복장 때문에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황장원 선수는 간파베기 뿐만 아니라 베어내리기 횡이동으로도 공격을 피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둥지로 자러 가는 테오를 굳이 떨어트리지 않고 숫돌로 예리도를 회복한 후 둥지로 달려간 황장원 선수는 연기 게이지가 최대 레벨이 아니었음에도 계산이라도 되었다는 듯 단 한 번의 기인 찌르기로 테오를 다운시켰고, 이후 투구깨기, 간파베기로 게이지 레벨을 다시 상승시킨 후 투구깨기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분 30초 68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를 장식한 황장원 선수가 총합계 10분 53초 03의 기록으로 승리하였다.

▲오그 3세트 옵션과 함께 공격, 혼신, 약점 특효, 도전자 스킬을 모두 챙긴 모습





2라운드 : 헤비보우건
인간이 미안해! 피도 눈물도 없는 헌터들의 몬스터 학살 현장


2라운드 무기는 역시 지난 대회에 등장하지 않았던 헤비보우건으로 공개되었다. 헤비보우건은 그 이름 그대로 빠른 움직임에 용이한 무기는 아니지만 저격용탄, 기관용탄의 활용에 따라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데미지를 주면서도, 가드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무기이다.

경기에 나선 김경재 선수와 최영환 선수는 경기 시작 전 각각 산탄과 확산탄 위주의 플레이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2라운드 1세트 몬스터는 기존의 리오레이아보다 더 단단한 육질을 가진 리오레이아 아종. 확산탄의 경우 육질에 영향을 받지 않기에 최영환 선수가 다소 유리해 보일 수 있으나 약점에 빠른 속도로 퍼붓는 산탄의 누적 데미지도 무시할 수 없기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적어도 시작 전까지는.

김경재 선수는 아룡중노 [폭식]을 선택하고 쉴드 강화 1파츠, 근접 사격 강화 2파츠로 보우건 커스텀을 선택해 온몸으로 '산탄!!'을 외치는 것처럼 보였다. 스킬 역시 슈퍼회심을 3레벨까지 주어 몬스터의 약점, 머리를 집요하게 노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하지만 경기는 김경재 선수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익룡이 전혀 엉뚱한 곳에 데려다주었고, 마비덫을 설치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긴장했는지 계속되는 피격으로 딜로스 역시 심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섬광탄이 거듭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수레를 타게 되었다.

다행히 이후 마비덫 사용으로 어느 정도 데미지를 주는 데 성공했고, 구멍 함정+기관용탄, 섬광탄+머리 부분 산탄 연사로 초반부의 손해를 재빨리 만회했다. 포효 후 리오레이아 아종의 3연속 브레스를 최소한의 무빙으로 피하는 모습에서 김경재 선수의 긴장이 완전히 풀린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지친 리오레이아 아종은 김경재 선수의 섬광탄+산탄 연계 앞에 쓰러졌다. 클리어 타임은 7분 43초 28.

▲리오레이아 아종의 머리에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꽂아 넣던 김경재 선수의 산탄 커스텀



최영환 선수는 마그다 게미투스Ⅱ를 선택해 확산탄 사용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 리로드 보조 파츠로 느린 확산탄의 장전 속도 상승을 노렸고, 제노라지 장비 3파츠 착용을 통해 확률적으로 탄 소모를 하지 않고 탄을 발사하는 명등룡의 신비 세트 효과도 함께 얻었다.

최영환 선수는 시작하자마자 몬스터와 조금 떨어진 위치에 덫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버튼을 잘 못 눌러 실수가 발생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모든 것은 큰 그림의 일부였다. 구멍 함정과 마비덫을 길목에 차례로 설치한 최영환 선수는 수면탄으로 리오레이아 아종을 잠들게 한 뒤 폭탄을 설치하고 저격용탄으로 리오레이아 아종을 그야말로 '뚫어'버렸다. 이후 도발 복장을 착용하고, 이를 쫓아오다 함정에 빠진 리오레이아 아종에게 확산탄을 거듭 적중시키면서도 길목에 계속해서 함정을 설치했다.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확산탄 프리딜을 반복하던 최영환 선수는 마지막에 섬광탄으로 리오레이아 아종의 움직임을 멈추게 한 뒤 확산탄을 퍼부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클리어 타임은 2분 36초 23. 이 모습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채팅창에 '인간이 미안해!!' 라는 말을 연신 도배하였다.

▲완전 충전+치유의 연통 조합이 참신했던 최영환 선수의 확산탄 헤보 커스텀


▲처참한 밀렵의 현장





2세트 몬스터인 네르기간테가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네르기간테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약점인 흰 가시가 깨지면 드러누워 버리는 네르기간테와 산탄 헤비보우건, 확산탄 헤비보우건의 상성은 최악이기 때문이다.

김경재 선수는 근접 사격 강화 파츠만 3개를 선택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네르기간테 걱정에 불을 지폈다. 초반부터 기관용탄을 장전하고 버프 아이템을 두른 김경재 선수는 달인의 연통+회피 복장 조합으로 초반부터 네르기간테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예상대로 흰 가시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일어나면 눕히고 일어나면 눕히는 가슴 아픈(?) 모습이 반복되자 관중석에서 네르기간테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체력 관리가 잘 안 되었던 김경재 선수가 수레를 타자 객석에서 환호 소리가 들리기도.

이후 잠이 든 네르기간테는 김경재 선수의 폭탄에 의해 마무리되었다. 클리어 타임은 4분 39초 98.

▲아아, 이건 『산탄』 이라고 한다.





거듭되는 산탄 공격에 고통받는 네르기간테를 본 시청자들의 마음이 진정되기도 전, 최영환 선수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미 폭탄마라는 별명마저 얻은 그는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수면탄으로 네르기간테를 재우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채팅창에서는 영화 클레멘타인의 명대사(?) '아빠 일어나!'를 패러디해 네르기간테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가득했고, 폭탄+저격용탄+확산탄으로 막대한 초반 피해를 입힌 최영환 선수는 섬광탄으로 네르기간테의 움직임을 봉쇄한 뒤 확산탄 공격을 반복했다.

먼 거리에서 도약할 네르기간테의 행동을 예측하고 미리 머리 위에 확산탄을 발사해 접근한 네르기간테를 다운시키는 모습은 이번 세트의 백미. 이후 공중으로 날아오르려던 네르기간테를 확산탄으로 제압하면서 2세트가 종료되었고 최영환 선수는 지난 세트와 마찬가지로 2분 45초 50이라는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라운드와 비슷하나 체력주 3개로 네르기간테의 강력한 공격을 대비한 커스텀


▲치밀하게 설계되어 소름마저 끼쳤던 최영환 선수의 지능적인 플레이





대다수가 최영환 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는 가운데 3세트 몬스터가 공개되었다. 헤비보우건에겐 다소 버거운 상대인 테오 테스카토르는 얼마든지 경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몬스터이다.

김경재 선수는 1세트와 같은 세팅에 회피 복장, 강타 복장을 장비해 용결정의 땅으로 향했다. 강타 복장 착용으로 테오를 초반에 빠르게 다운시킨 뒤 기관용탄으로 큰 데미지를 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머리에 다수의 산탄을 적중시키면서 기절을 2차례나 빼앗았으나 순간의 실수로 수레를 타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실드로 공격을 막은 뒤 얼굴에 산탄을 꾸준히 명중시키는 플레이가 좋았고, 슈퍼노바도 큰 피해 없이 잘 피하는 등 침착함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섬광탄을 미리 만들어두지 않아 테오의 맵 이동을 막을 순 없었지만 옮겨간 맵에서 무난하게 클리어에 성공하였다. 기록은 7분 1초 28.

▲강타 복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초반부에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최영환 선수 역시 첫 세트와 같은 장비 세팅으로 경기에 임했다. 캠프가 아닌 다른 곳에 떨어졌으나, 하필 그곳이 테오의 첫 등장 지역이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면탄 콤보로 공격을 시작했다.

움직임이 많고 재빠른 테오의 특성상 이전 세트와는 달리 피격 횟수가 많아지는 등 어려운 플레이를 하는 듯 보였으나, 명등룡의 신비 세트 효과 스킬이 거듭 발동하는 등 다수의 확산탄이 테오에게 적중했고, 결국 용결정의 땅도 처참한 밀렵의 현장이 되고 말았다. 도망가는 테오를 섬광탄으로 떨어트린 뒤 마무리한 시간은 3분 58초 91. 결국, 최영환 선수가 9분 20초 64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승리하였다.

▲공격 강화 스킬과 함께 속성 및 폭파 피해 내성 스킬로 테오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한 모습





3라운드 : 해머
슈퍼 플레이와 예능이 함께 했던 유쾌한 라운드


3라운드 무기는 1차 토벌대회 때 여러 차례 나왔던 해머로 공개되었다. 스트리머 데드풀로 알려진 1차 대회 참가자 양은석 선수와 몬스터헌터 경력 10년에 빛나는 서덕승 선수가 맞붙었다.

1세트 몬스터는 재빠른 공격 판정과 움직임으로 많은 헌터들에게 좌절을 주었던 환수 키린으로 정해졌다. 약점이 머리뿐이라 까다로워 보일 수 있으나 머리를 노리는 것에 특화된 해머에게는 그런 점이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서덕승 선수는 크샤나딜 베타 장비를 중심으로 장인 스킬을 5레벨까지 만들어 흰 예리도의 블로스셔터Ⅱ를 사용했다. 번개 내성이 -14인 점은 불안 요소였지만, '안 맞으면 되지 않나?' 라고 말하듯 서덕승 선수는 훌륭한 움직임으로 키린의 공격을 모두 피하며 약점인 머리에 수차례 정확히 해머를 명중시켰다.

반복된 다운과 폭딜로 인해 키린의 뿔은 금방 파괴되었고, 서덕승 선수는 이후 둥지로 이동해 잠든 키린에게 강력한 3차지 공격을 가해 빈사 상태로 만들었으며, 마지막에 한 차례 번개에 피격된 것 말고는 큰 문제 없이 클리어에 성공하였다.

얻은 소재를 모조리 매각해버리는 쿨함을 보여준 서덕승 선수의 첫 기록은 4분 41초 23.

▲강력한 기본 공격력의 블로스셔터Ⅱ를 흰 예리도로 더욱 강력하게!





다음으로 1세트 경기에 나선 양은석 선수는 서덕승 선수와 정반대의 스킬을 선택했다. 마비 내성과 속성 피해 내성 스킬을 최고 레벨까지 올리는 장비 커스텀을 이용한 것. 더불어 식사 스킬도 기절 확률과 공격력이 상승하는 야옹 KO술과 야옹 단기 최면술을 얻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가 무색하게 캠프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떨어졌고, 캠프를 빠져나가서도 한동안 아이루를 두고 오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시간 손해를 많이 보게 되었다. 지난 1차 대회 때의 모습이 겹쳐 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은 또다시 양은석 선수의 예능 플레이를 기대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단차 공격에 집착하는 모습, 키린의 공격을 계속 피했지만 본인의 공격도 계속 빗나가는 모습 등 여러모로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계속해서 데미지를 넣은 덕분에 오래 지나지 않아 키린을 둥지로 후퇴시켰고, 키린의 연쇄 번개 공격을 현란한 무빙으로 회피하면서 클리어에 성공하였다. 클리어 타임은 6분 9초 95.

▲철저하게 내성을 챙기고, 내뢰 복장까지 장비해 안정성을 높였다.





2세트 몬스터는 강룡 크샬다오라. 날아오를 때 적절한 타이밍에 섬광탄으로 잘 떨어트려 주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또한, 맵 꼭대기에 위치한 둥지가 매우 좁은 편이기에 회오리가 다수 발생할 경우 플레이 난이도가 급 상승하는 탓에 웬만하면 둥지로 도망가기 전에 처리하는 방법이 선호된다.

서덕승 선수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장인 스킬 5레벨을 유지하면서 도전자, 혼신 스킬 대신 귀마개 스킬 5레벨을 추가했다. 풍압은 어쩔 수 없더라도 포효에서는 자유롭고자 하기 위한 선택이다.

8번 캠프 앞에서 크샬다오라와 곧바로 조우하였고, 집요하게 머리를 노리는 플레이로 초반부에 크샬다오라를 기절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크샬다오라가 평소만큼 활발하게 날아오르지 않아서 이전 경기만큼의 프리딜은 넣지 못했으나 꾸준한 2차지 어퍼 공격 위주로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결국, 크샬다오라는 다른 맵으로 이동했고, 이동한 곳이 다행히 둥지가 아닌 바로 옆 경사면 맵이라 무난하게 단차 공격으로 크샬다오라를 다운시킨 뒤 빅뱅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근접 딜러에겐 까다로운 몬스터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은 7분 21초 78.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퀘스트 보수를 쿨하게 매각하였다.

▲귀마개가 추가되었으나, 공격적인 측면은 여전히 강력하다.


▲쿨거래 감사합니다.



양은석 선수 역시 귀마개와 장인을 동시에 챙겼고, 서덕승 선수와 달리 공격 스킬을 6레벨까지 주었다. 마찬가지로 야옹 KO술 스킬을 띄우는 것에 성공했고, 초반부 회피 복장 공격력 버프까지 얻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야옹 KO술 스킬 덕분인지 바로 전보다 유난히 잘 넘어지는 크샬다오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빠른 도주와 체력 회복으로 위기를 넘겼다. 초반 조우 위치 근처에 흩어져 있는 석영 지대에서 크샬다오라를 공격할 시 석영이 깨지면서 추가 데미지를 주는데, 중간중간 이를 잘 이용하는 모습이 보였고, 결국 석영 데미지가 함께 들어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2세트를 클리어했다. 기록은 5분 16초 78로 서덕승 선수의 합산 시간 기록을 추월하였다.

▲거듭된 야옹 KO술의 비결은 식사권! 스킬 커스텀 자체도 훌륭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공개된 몬스터는 레이기에나. 빙결 속성 공격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난이도 있는 몬스터는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라 의아해하는 반응도 잠시, 이후 오도가론, 디아블로스, 리오레우스의 몬스터 도감 사진이 차례로 화면에 공개되었다. 3세트 도전 과제는 특수 격투장에서 진행되는 9성 퀘스트 신대륙의 하얀 바람이었다.

서덕승 선수는 마비 속성 해머인 볼보브레이커Ⅱ를 선택했다. 그냥 사용하면 속성이 숨겨져 있어 마비 효과를 줄 수 없기에 속성해방 스킬과 마비 속성 강화스킬을 함께 선택했다.

첫 번째 몬스터인 레이기에나를 단차 공격으로 시작해 마비와 기절 상태 이상으로 손쉽게 마무리한 서덕승 선수는 예리도 정비를 한 뒤 근처에 구멍 함정을 설치했다. 함정을 설치하자마자 오도가론이 등장했고, 서덕승 선수가 설치한 함정에 끌려오듯 달려와 빠져버리고 말았다. 서덕승 선수는 마비덫도 함께 설치해 프리딜 타임을 늘렸으며, 이후 오도가론의 정신없는 공격을 능숙하게 회피하며 오도가론 토벌에 성공하였다.

너무 클리어 시간이 빨라 디아블로스는 잠시 후에나 등장했고, 이전부터 계속 보여주었던 정확한 축 계산으로 디아블로스의 머리를 정확하게 노려 먼저 간 레이기에나와 오도가론처럼 기절과 마비를 반복시킨 뒤 토벌을 완료하였다. 토벌과 동시에 리오레우스가 등장하였고, 낙석 위치에 내려앉은 리오레우스를 낙석으로 기절시킨 다음 특유의 자로 잰 듯한 3차지 공격, 세로 휘두르기 공격으로 부위 파괴 경직, 기절에 연이어 성공했으나 3차지 공격이 빗나간 후 리오레우스의 브레스를 맞고 수레를 타고 말았다.

네 몬스터 중 가장 분전했던 리오레우스였지만 이미 격룡창 공격까지 적중당한 상태였기에 이후 서덕승 선수의 공격에 금방 마무리되었다. 클리어 타임은 12분 11초 73. 보옥을 소중히 여기는 참된 헌터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었다.

▲계산이라도 한 듯 기절과 마비 상태이상을 계속 성공시켰던 서덕승 선수의 장비 커스텀


<



양은석 선수는 이전보다 더 공격적인 장비 커스텀으로 경기에 나섰다. 귀마개 스킬을 다 뺀 뒤 공격 계열 스킬로 이를 모두 채워 넣은 것. 여전히 식사를 통해 야옹 KO술 스킬을 얻었고, 몬스터를 약화시켜주는 야옹 약한놈덤벼! 스킬도 함께 얻었다.

몇 차례의 자잘한 실수로 피격이 있었지만 채 3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레이기에나 토벌에 성공했고, 이후 자리에서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캠프로 귀환하여 장비와 아이템을 재정비해 다시 격투장으로 향했다. 마이 세트에 일반 몬스터와 고룡을 따로 준비해 둔 그의 준비성이 돋보였다.

다시 격투장으로 간 양은석 선수는 마비덫을 이용해 오도가론을 묶어두었고, 오도가론은 별 저항도 해 보지 못한 채 토벌당하고 말았다. 이후 마찬가지로 캠프로 다시 이동해 아이템을 보충했고, 오도가론과 마찬가지로 미리 격투장에 도착해있던 디아블로스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528이라는 무지막지한 내려치기 피니시 데미지로 시청자들과 해설진들을 감탄시킨 양은석 선수는 디아블로스의 양쪽 뿔을 모두 파괴했고, 마지막에 도착한 리오레우스가 격투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디아블로스를 토벌한 양은석 선수는 큰 어려움 없이 격룡창을 리오레우스에게 적중시키는 등 무난한 플레이를 펼쳐 클리어에 성공하였다.

캠프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해 온 것이 도움이 되었을까. 10분 33초 75의 기록을 달성해 이번 세트에서 시간을 많이 줄인 양은석 선수가 3라운드의 최종 승자가 되었다.

▲엄청난 차지 공격 데미지를 보여주었던 양은석 선수의 장비 커스텀


▲기쁨의 스모 세레모니





이벤트 매치 : 지니어스 매드vs원어민
누구의 뒤에 서야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대회 시작 전, 몬스터헌터 월드 인벤 자유 게시판 공지를 통해 두 해설진의 타임어택 승부 예측 이벤트에 관한 공지가 안내되었다. 56.6%의 득표율(752표)을 보인 원어민 해설이 43.4%의 득표율을 얻은(577표) 지니어스 매드 해설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플레이 타임은 지니어스 매드 해설이 훨씬 많은 상황이라 지니어스 매드 해설에게 줄을 서야 한다는 시청자들이 많았으나, 포아너 등의 타 게임으로 단련된 원어민 해설의 게임 센스를 믿는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토벌 대상 몬스터는 크게 난해한 패턴이 없어 상위 퀘스트의 도스 쟈그라스라고도 불리는 도도가마루. 선수들과 다르게 부동 복장과 커스텀 강화의 사용이 가능한 가운데 원어민 해설은 태도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지니어스 매드 해설의 무기는 이전까지 언급된 적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니어스 매드 해설의 선택은 건랜스. 포격 레벨 4인 로얄버스트를 선택한 것은 풀 버스트, 퀵 로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미였고, 실제 경기에서도 부동 복장을 착용 후 풀 버스트, 퀵 로드의 반복만으로 도도가마루에게 폭발적인 데미지를 주는 데 성공했다. 결국 큰 어려움 없이 풀 버스트로 클리어에 성공했고, 2분 35초 40라는 좋은 기록을 얻었다.

▲전국 건랜스 협회는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원어민 해설은 앞선 태도 플레이어들과 마찬가지로 귀마개를 뺀 공격적인 장비 커스텀을 선택했다. 이동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던 지니어스 매드 해설에 비해 원어민 해설은 남 캠프의 비탈길을 내려가자마자 도도가마루를 만났고, 곧바로 전투에 돌입하였다. 긴장하던 모습은 간데없고 훌륭하게 간파베기를 성공시키는 등 안정적인 태도 운용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우라간킨이 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거름탄을 던져 내쫓은 뒤 쉬지 않고 도도가마루를 공격한 결과 2분 14초 45의 기록으로 원어민 해설이 승리하였다. 두 해설이 모두 자리를 비운 동안 양은석 선수가 객원 해설로 참가해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주요 공격 스킬을 모두 챙기고 예리도 유지를 고려하여 칼날 연마 스킬을 장착하였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훌륭하게 객원 해설 역할을 수행해 준 모피어스 '데드풀' 양은석 선수(20대, 스트리머)



4라운드 : 차지액스
강력한 무기 + 뛰어난 피지컬 = 고통받는 몬스터


해설진의 예능감이 돋보였던 이벤트 매치가 종료되고, 곧이어 4라운드가 시작되었다. 또 나오진 않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차지액스가 한 번 더 등장했고, 첫 출전인 이근희 선수와 함께 1회 대회 우승자인 변수철 선수가 다시 출전했다.

첫 세트 몬스터는 '그 녀석'이라고 불리우는, 필드 곳곳에 불쑥불쑥 나타나 헌터들을 방해하는 관종 폭린룡 바젤기우스. 말은 안 했어도 아마 경기를 본 모든 사람들은 이 두 선수가 최대한 잔인하게 '그 녀석'을 토벌해주길 기대했을 것이다.




이근희 선수는 공격 스킬에 6레벨을 투자했고, 이 외 타이런트블로스Ⅱ 사용자가 가져가야 할 필수 스킬인 무속성 강화 스킬과 함께 차지액스용 스킬 위주의 장비 커스텀을 선택했다.

이근희 선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크샬다오라의 둥지가 위치한 맵 꼭대기로 이동했다. 바젤기우스가 가장 처음 들르는 곳이 그곳이기 때문인데, 아이템 버프를 덩쿨에 매달린 상태에서 받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의아함은 곧바로 해결되었는데, 매달린 상태에서는 더욱 먼 곳의 시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바젤기우스의 접근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

범상치 않은 초반 정찰 활동에 이어 이근희 선수는 수차례 고출력 해방베기,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적중시키며 바젤기우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조금씩 깎이던 체력을 회복하지 않았던 것이 독이 되어 결국 수레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바젤기우스도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 전투 지역에 복귀한 이근희 선수는 마비덫과 연계해 고출력,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반복해 적중시키며 클리어에 성공했다. 클리어 타임은 5분 19초 16.

▲버릴 스킬이 하나도 없었던 이근희 선수의 장비 커스텀



다음으로 출전한 변수철 선수는 병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 스킬을 선택해 플레이에 나섰다. 바젤기우스가 내려앉을 위치를 정확히 예측해 구멍 함정을 설치하자 예상대로 바젤기우스가 함정에 빨려 들어오기라도 한 듯 하늘에서 내려와 함정에 빠졌다.

이후 바젤기우스의 포효는 가드로 막고, 돌진은 마비덫으로 차단하는 등 능숙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수차례 고출력 해방베기,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성공시켰고, 중간에 했던 방패 강화가 채 끝나지도 않았던 3분 42초 56이라는 기록을 달성,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특정 무기 직업군에게 뛰어난 효율을 보이는 집중 스킬을 기용





2세트 몬스터는 강룡 크샬다오라. 경직에 취약한 몬스터이기에 차지액스의 고출력 해방베기,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얼마나 많이, 자주 명중시키느냐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큰 편이다.

이근희 선수의 2세트 경기는 무난했다. 자연스럽게, 하지만 끊임없이 크샬다오라를 몰아붙였고 고출력, 초고출력 해방베기가 적중할 때마다 세 자릿수의 데미지가 크샬다오라를 뒤덮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줄어든 체력이 다소 불안했지만 이후 크게 데미지를 입는 일 없이 클리어에 성공했다. 기록은 4분 22초 70.

▲이근희 2세트 스킬



변수철 선수의 2세트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청자들은 이미 크샬다오라가 언제 쓰러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변수철 선수 역시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1세트와 동일한 장비 커스텀을 가지고 용결정의 땅으로 떠났다.

예상대로 차지액스 특유의 강력한 데미지가 여러 차례 크샬다오라에게 적중했다. 변수철 선수는 다운된 크샬다오라가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곧바로 다시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명중시켜 다운시키는 등의 플레이를 반복했고, 크샬다오라는 초반부에만 잠시 분전했을 뿐 속수무책으로 변수철 선수에게 당하고 말았다. 변수철 선수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3분 20초 15라는 놀라운 클리어 타임을 기록했다.

▲변수철 선수의 2세트 장비 커스텀. 1세트와 동일하다.



이어진 3세트의 상대는 테오 테스카토르. 앞선 타 무기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수레를 선사했던 몬스터이니만큼 시청자들은 테오가 헌터들을 상대로 얼마나 분전할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근희 선수와 변수철 선수 모두 이전 세트와 동일한 장비 세팅을 사용했다. 아무래도 무속성 차지액스보다 더 뛰어난 효율을 보이는 차지액스가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몬스터헌터는 어떤 무기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들 그 사용자가 그만큼 숙련되지 못한다면 클리어 타임을 줄이기는커녕 수레만 반복해서 타게 될 수도 있는 게임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선수는 효율 좋은 무기를 뛰어난 피지컬의 소유자가 잡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근희 선수는 회피 복장을 입고 공격 버프 획득에 성공했으나, 마음이 급했는지 초고출력 해방베기가 빗나가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체력이 많이 빠진 위기의 순간을 능숙하게 잘 넘겼으며, 맵 이동을 한 테오를 그 자리에서 초고출력 해방베기로 마무리지었다. 기록은 6분 3초 18.




오늘 대회의 마지막 경기. 시작부터 익룡이 캠프로 데려다주지 않아 불안한 출발이 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변수철 선수가 하늘을 올려다보자 약속이라도 한 듯 테오가 날아오면서 2라운드 최영환 선수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전투를 시작하였다.

이전 라운드와는 다르게 스턴에 걸리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 잠시 보였으나 계산된듯한 병 충전, 검&방패 강화, 해방베기 공격 연계로 테오를 반복해 다운시킨 후 3분 51초 66의 기록으로 클리어에 성공, 승리를 확정 지으며 제 2회 인벤 천하제일 토벌대회를 멋지게 마무리 지었다.



▲다시 한 번 인간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