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6일차 2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2위를 달리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2:0 압승을 거뒀다. 락스 타이거즈는 시종일관 화끈한 교전으로 KT와 난전 속에 대승을 이어갔다. 특히, '상윤' 권상윤은 중요한 순간에 과감한 앞점멸로 상대 핵심 딜러를 끊어내는 장면이 나왔다.


다음은 승리를 거둔 락스 타이거즈의 '상윤' 권상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압도적인 승리였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힘들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팀원들이 정말 잘해줬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히 했는데, 이렇게 중요한 승리를 거둘 줄 정말 몰랐다.


Q. 상대 팀이 2위인 KT였는데, 승리할 자신이 있었나?

자신이 있기보단 무조건 이겨야하는 상황이었다. 1패라도 하면 희망이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2:0으로 이겨보자고 했다.


Q. 예전 인터뷰에서 강등권인줄 알았다고 말했는데, 어떤 점이 확실히 크게 변화한 것 같은가?

못하는 팀의 특징은 바론을 많이 치는 것이다. 요즘에는 차근차근 하나씩 설정해나가면서 발전한 것 같다.


Q. 중요한 순간 앞점멸-궁극기로 핵심 딜러인 '데프트'를 끊어냈다. KT 전 경기에서 '데프트'의 플레이를 봤는가?

경기장에 오면서 감독님이 '데프트' 선수의 경기를 언급하셨다. 비슷한 상황이 나왔고, KT-진에어 그린윙스 대결이 떠올랐다. '라바' (김)태훈이가 브라움의 방패를 뺴주겠다고 콜을 주고받으면서 들어가서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Q. 장염으로 고생했다고 들었다. 몸은 좀 괜찮아졌나?

SKT T1 이전부터 일주일 동안 장염으로 고생했다. 경기는 뛰어야 하는데, 입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다 나았다. 그래서 오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먹지를 못하니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더라.


Q. '키' 김한기가 쓰레쉬를 자주 꺼내더라. 원거리 딜러의 입장에서 불안하진 않았나?

연습 때 굉장히 잘했다. MVP 받을 자신이 있어하더라. 이길 자신이 있는 픽이었기에 불안하진 않았다.


Q. 2세트에서 트리스타나를 꺼냈다. 어떻게 뽑게 됐는가?

트리스타나 연습을 많이 했다. 이즈리얼 상대로는 안 해봤는데, 한 번 주도권을 잡으면 이어갈 수 있는 픽이라 연습한 그대로 해봤다.


Q. 락스 타이거즈 상체가 작년에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하더라. 형으로서 동생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던가?

솔직히, 잘할 때가 됐다. 많이 걱정도 했다. 이제는 내 걱정할 때가 된 것 같다(웃음).


Q. 이번 시즌 승리는 언제까지 이어갈 것 같은가?

킹존 드래곤X 전은 힘들 것 같고, 다른 팀들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SKT T1 전에서는 내 컨디션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승리해보겠다. 다음 상대가 bbq 올리버스다. 우리가 한 번 승리하면 들 뜨는 편이다. 이번에는 승리를 이어가보겠다.


Q. 주 챔피언인 칼리스타가 너프를 받았다.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제 대회에 못나온다. E스킬의 마나 소모 때문에 못 쓸 것 같다. 서포터를 살리는 용도 빼고는 장점이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경기에서 모두 잘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