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잘 굴려가며 최종 승자가 됐다.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 모두 어느 라인하나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기는 부담스러웠다. 서로 CS만 먹으면서 성장했고, 바텀에서 자크가 레오나와 함께 '레이스' 권지민의 라칸을 노려 점멸을 빼냈다. 피해를 받은 라칸이 집으로 복귀한 타이밍에 타워를 끼고 있긴 했지만 혼자 남은 '테디' 박진성의 자야를 SKT T1이 완벽한 CC 연계로 잡아냈고, 추가로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그리고 협곡의 전령 앞에서 전투는 진에어에게 치명적이었다. 교전에서 대패하며 킬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고, 미드와 바텀 1차 타워가 밀린 상황에서 SKT T1은 시야 장악에도 더욱 수월해졌다. 세주아니를 잡아낸 SKT T1은 23분에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자신들의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라칸과 말자하의 CC 연계를 통해 바루스를 노려봤지만 잡아내지 못하며 오히려 손해만 봤다. 두 번째 바론도 무난히 SKT T1이 가져가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는 1만 4천 이상 벌어졌다.

진에어는 SKT T1의 진격을 막아내기 버거웠다. SKT T1은 미드와 탑 억제기를 파괴한 뒤 마지막 바텀 억제기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1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