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와 MVP가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경기에서 각각 SKT T1과 락스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킹존 드래곤X는 SKT T1을 맞이해 압도적인 차이로 찍어 눌렀다. MVP는 갈 길 바쁜 락스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불을 붙였다.

빅매치가 성사된 첫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가 SKT T1을 가볍게 무너뜨렸다. '비디디' 곽보성이 미드 사이온을 꺼내 탱커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그러는 동안, '프레이' 김종인의 코그모와 '칸' 김동하의 제이스가 안정적으로 라인전을 풀었다.

킹존 드래곤X는 세주아니-사이온-쓰레쉬로 CC 연계를 펼쳐 타릭과 라이즈를 끊었다. 이후 바론 지역에서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가 기막힌 사형 선고 적중으로 승기를 잡았다. 속도가 붙은 킹존 드래곤X는 사이드 라인 압박과 한타 대승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피넛' 한왕호의 올라프가 지배했다. '블라썸' 박범찬의 카밀에게 솔로 킬을 따냈고, 봇 라인과 미드에서도 이득을 쌓았다. 15분 만에 7킬을 거둔 '피넛'은 종횡무진 활약했고, 마지막으로 '뱅' 배준식을 끊은 킹존 드래곤X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킹존 드래곤X는 남은 경기에 벌점이 없다면 최소 5위를 확보하게 됐다.


락스 타이거즈와 MVP의 대결은 오묘하게 흘러갔다. 락스 타이거즈가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올려 승리가 점쳐졌다. 게다가 계속해서 바론 버프를 차지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좀처럼 상대의 수비벽은 무너지지 않았고, 맹공을 받아낸 MVP는 '파일럿' 나우형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쌓아 급격히 컸다.

지속해서 압박한 락스 타이거즈는 '라바' 김태훈의 갈리오가 허무하게 잡히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미 '파일럿'의 트리스타나가 전장을 지배하며, MVP가 바론 사냥 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MVP는 2세트에서 거세게 몰아쳤다. 초반부터 3킬을 가져갔고, 바론 지역에서 '이안' 안준형의 라이즈의 궁극기를 이용해 상대 덜미를 잡았다. 대승을 거둔 MVP는 바론 버프를 차지했고, 킬 스코어를 7:2로 벌렸다.

MVP는 빠르게 상대 외곽 타워를 파괴하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그리고 상대 레드 버프 지역에서 긴 전투 끝에 밀어내는 데 성공,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락스 타이거즈의 저항이 거셌으나, 40분이 넘은 시점에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차지한 MVP가 최종 한타를 끝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킹존 드래곤X - 킹존 드래곤X 2:0 승리
1세트 SKT T1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세트 SKT T1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MVP - MVP 2:0 승리
1세트 락스 타이거즈 패 vs 승 MVP
2세트 락스 타이거즈 패 vs 승 MVP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11승 2패 +18
2위 kt 롤스터 9승 3패 +9
3위 아프리카 프릭스 8승 4패 +8
4위 락스 타이거즈 7승 6패 0
5위 KSV 6승 6패 0
6위 SKT T1 6승 7패 -2
7위 MVP 5승 8패 -8
8위 진에어 그린윙스 4승 8패 -6
8위 bbq 올리버스 4승 8패 -6
10위 콩두 몬스터 2승 10패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