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마녀숲' 적용 첫날부터 '두억시니 덱'이 메타를 주도하면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억시니는 9마나에 6/6 능력치를 지녔으며,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게임에서 내가 낸 다른 전투의 함성 효과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주술사의 신규 전설 하수인이다. 다만, 대상이 무작위로 선택되는 만큼 특정 대상을 지정하는 전투의 함성이 내 영웅에게 피해를 주거나 적을 회복시켜줄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선 고대신의 '요그사론'이 떠오르는 카드이다.

내가 낸 전투의 함성을 반복 사용하는 만큼 주문의 수와 종류를 제한할 수 있어서 개체 수를 늘리거나 손패로 재활용할 수 있고, 하이랜더 사제나 퀘스트 마법사처럼 단 한 장의 키카드로 게임 자체를 끝내버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주술사의 두억시니 덱은 초반 상대의 하수인들을 주문과 하수인으로 이용해 제압하면서 '사로나이트 광산 노예'나 '흡혈충', '메아리치는 정령' 같은 카드로 전투의 함성을 누적시킨 후에 '세계전율자 그럼블'과 '두억시니'로 순식간에 전황을 뒤집는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로나이트 광산 노예가 증식시킨 두억시니를 '고르곤 졸라'나 '불길한 은행원'으로 회수한다.

주술사의 특성상, '화산'이나 '치유의 비', 그리고 '마나 해일 토템', '천리안' 같은 고효율 콘트롤 카드가 많고, 전투의 함성을 지닌 하수인이 제압당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킬각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전투의 함성'을 누적하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이다.


▲ 하스트라다무스에서 선보인 레니아워의 덱


두억시니 덱은 콤보의 시작이자 끝을 알리는 '두억시니'와 이를 복제하는 '사로나이트 광산 노예', 복제된 두억시니를 회수하는 '세계전율자 그럼블', 상대 영웅의 체력을 깎으면서 회복기로 쓰이는 '흡혈충'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전투의 함성 횟수를 늘려주는 '메아리치는 정령'이나 두억시니를 포함한 카드들을 재활용 할 수 있는 '고르곤 졸라'와 '불길한 은행원', 그리고 광역기로 활용되는 '마녀 하가사'와 '칼리모스'가 있다.


▲ 마녀숲 출시 이후 던이 방송에서 플레이한 두억시니 덱


하지만 다수의 전설 하수인을 채용한 만큼 많은 가루가 필요하고, 극단적인 콤보 덱으로 손패에 따라 게임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메타 초기에 활약하는 어그로 사냥꾼이나 성기사처럼 9턴까지 가지 않는 빠른 템포의 덱에 취약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