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법사와 성기사의 경쟁 가운데,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 잠시 주춤했던 직업. '드루이드'가 다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확장팩 '마녀숲'의 신규 카드 '마녀의 시간'을 추가한 '도발 드루이드', 그리고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 보인 '빅 스펠 드루이드'가 현재 메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럼, 기본적인 운영법과 두 덱이 구성되는 핵심 카드, 고려할 만한 카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루이드를 처음 접하신다면 기억해주세요!

드루이드의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빠른 마나펌핑과 함께, 그것에 맞게 돌아오는 다음 마나커브 플레이를 생각해야 한다.

드루이드는 '비취 꽃', '수렁의 수호자' 두 카드가 야생전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급속 성장', '욕심쟁이 요마', '육성'을 통해서 빠른 마나펌핑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설령 이 때문에 손 패가 말라버려도 '궁극의 역병'으로 손 패 보충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보충받은 손 패로 초반에 내준 전장주도권을 역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드루이드가 가지는 강점은 다른 직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유연함'입니다.

이유는 단순히 드루이드 콘셉트인 '선택' 카드 때문이 아닙니다. 타 직업들은 한턴마다 주어지는 마나에 따라 정직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반면, 드루이드는 펌핑의 결과물로 주어지는 다량의 마나가 선택지를 다양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다음 턴의 마나커브를 잘 생각하며 완급조절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하 가이드에서 '마나펌핑은 드루이드 덱 운영에서 높은 우선순위를 가진다.'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드루이드에 도전한다면 이 카드는 꼭 만들어주세요!



◈도발 드루이드 - 도발벽이 무너지지 않아!

'마녀숲' 발매 전, 드루이드의 앞날은 밝지 않다 평가되었습니다. 당장 밝혀진 전설 카드 '황혼 녘의 아비아나', '뾰족가지' 두 카드만 봐도 한숨이 저절로 나왔으니까요. 타 일반, 희귀, 영웅 카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출시 후 '낫의 드루이드', '흉포한 울음'은 채용도가 있는 편이었지만요.

그러나 '마녀의 시간'이 드루이드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마녀의 시간'은 간단한 주문에 불과하지만, '야수'인 '하드로녹스'와 조합되면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발휘됩니다. 드루이드 유저들은 '하드로녹스'를 '마녀의 시간'으로 되살리고, 다시 처치하여 전장에 도발 하수인을 꽉꽉 채워버리는 '도발 드루이드'를 발견한 것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드루이드의 이번 확장팩 신규 전설은 사실상 '하드로녹스다''라고 할 정도의 대반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카드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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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멀리건
공통 1순위 멀리건 - '급속 성장', '참나무 소환술'
어그로 덱 - 저코스트 도발 카드
컨트롤 덱 - '급속 성장'이 잡혔을때, '육성'을 고려.

다음은 승리 플랜입니다.

다수의 도발 하수인을 전장에 축적하며, 처치당한 도발 카드들을 '하드로녹스' 혹은 '육식 보물상자'로 다시 전장에 강한 도발 카드를 전개하여 주도권을 잡는 방법

일단, 투입하는 대다수 하수인이 도발 카드이기 때문에, 어그로 덱 상대로 좋은 승률을 가집니다. '야수' 종족 카드를 제외하고 준수한 도발 카드를 취향껏 넣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사술' 혹은 '변이'된 하수인은 '야수'라는 점을 인지해주셔야 합니다. 하수인 하나가 '사술' 혹은 '변이'로 제압될 시, 자신의 운과 대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주술사와 마법사를 상대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리치 왕'의 토큰 카드 '서리한' 혹은 '죽음의 손아귀'로 생성된 '야수' 하수인 역시 주의해야 하는 점입니다.

그런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육식 보물상자'와 '자연화' 카드가 좋은 역할을 수행해줍니다. 두 카드로 '하드로녹스'를 적절히 처치하여 전장에 자신의 하수인으로 가득 차게 하면, 그 게임은 당신의 편으로 기울어집니다.


▲도발 드루이드의 핵심 카드 & 고려할만한 카드 예시



◈빅 스펠 드루이드 - '그 카드'와 함께하면 두렵지 않아!

'빅 스펠'이라는 아키타입이 나온 것은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 나온 '원한 맺힌 소환사', '고위 기록관'이 등장하며 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주로 사제가 채용하는 덱 타입이었습니다. 드루이드에겐 '비취 드루이드'에 밀려 적은 수의 유저들만 채용하는 정도였습니다. 카드 풀이 좁아진 지금 '마녀숲'에서 '빅 스펠' 드루이드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원한 맺힌 소환사'의 전투의 함성은 내 덱의 주문 카드 한 장을 공개해 그 비용에 맞는 무작위 하수인을 소환하는 것이고, '고위 기록관'은 내 턴이 끝날 때, 내 덱에 있는 주문 카드 한 장을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두 카드 모두 '높은 비용의 주문'이 덱에 있을 때, 높은 효과를 봅니다. 그래서 이 덱을 다룰때 드루이드는 '궁극의 역병' 주문 카드만을 덱에 넣고 경기를 시작합니다. 이처럼 '높은 비용'(빅)의 '주문'(스펠)을 넣어 이름 지어진 것입니다.


▲'빅 스펠' 덱이라면 두 카드는 꼭 채용해야 합니다.


※추천 멀리건
멀리건 '공작 켈레세스', '욕심쟁이 요마', '반딧불 정령'
어그로 덱 - '낫의 드루이드', '정신 파괴자', '지하군주'
컨트롤 덱 - 1순위 멀리건과 함께 '원한 맺힌 소환사' 고려 가능.

다음은 승리 플랜입니다.

초반 전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원한 맺힌 소환사', '고위 기록관'의 특수 능력을 활용해 압도하는 방법.

기존의 드루이드는 초반 전장 주도권을 다소 내주더라도 마나펌핑을 통해 높은 비용의 하수인 전개, 혹은 주문을 사용함으로 주도권을 다시 뺏어오는 방법을 취합니다.

그러나 '원한 맺힌 소환사', '고위 기록관'의 특수 능력을 오직 '궁극의 역병'만을 사용하게 하도록 다른 주문카드는 전혀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광역기와 마나 펌핑 주문이 덱에 없다는 점을 염두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 덱은 '공작 켈레세스'를 넣는 등, 초반 공세를 강화하여 전장주도권을 두고 최소 반반 가져가는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 뒤, 경기를 드루이드 편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원한 맺힌 소환사'와 '고위 기록관' 입니다.

현재 '까마귀의 해' 도입으로 '원한 맺힌 소환사'로 소환하는 10마나 하수인 중 '꽝'이라고 부를 하수인이 없어져 적절한 타이밍에 소환된다면 경기의 추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고위 기록관'의 경우엔, 8의 비용으로 전장에 4/7, 5/5 하수인 둘을 소환함과 동시에 5 드로우, 5 방어도 그리고 무작위 대상 5 피해를 주는 어마어마한 효과의 카드로 돌변하여 승리를 이끌어옵니다.

그러나, 운이 받쳐주지 않아 손 패에 '궁극의 역병'이 모두 잡혀 '원한 맺힌 소환사', '고위 기록관'의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면, 패색이 짙어지지만 '궁극의 역병'이 갖는 뒷심을 믿고 끝까지 싸우시길 바랍니다.


▲빅 스펠 드루이드의 핵심 카드 & 고려할만한 카드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