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맘' 이창석과 '눈꽃' 노회종이 소속된 터키 TCL의 슈퍼매시브가 3전 전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한국시각으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갱맘' 이창석과 '눈꽃' 노회종, '원스' 장세영, '갱' 양광유 등 해외로 진출한 네 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던 2일 차에 가장 돋보였던 팀은 3전 전승을 기록한 슈퍼매시브였다.

슈퍼매시브는 1경기에 '갱맘' 이창석과 '눈꽃' 노회종의 쌍끌이로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오세아니아 OPL의 다이어 울브즈를 상대로 두 선수는 각각 블라디미르와 라칸을 활용해 상대의 혼을 빼놓았다. 특히, '눈꽃'의 라칸은 송곳 같은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팀의 한타 파괴력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눈꽃'의 이니시에이팅이 경기 승리를 물고 왔다.

기세를 이어간 슈퍼매시브는 3경기에 일본 LJL의 펜타그램을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펜타그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잃은 채 무너졌다. '제잇넛'의 진이 정확하게 원거리 포격을 날리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이 상대 챔피언과 어깨를 부딪혀 넘어뜨렸다. 킬 포인트 16:2에 글로벌 골드 약 2만 골드 차이를 보인 슈퍼매시브의 깔끔한 승리였다.

슈퍼매시브는 마지막 6경기에 브라질 CBLOL의 카붐 e스포츠를 상대로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상대의 봇 라인 갱킹을 역갱킹으로 받아친 슈퍼매시브는 미드 라인에서도 상대 공격을 제대로 받아치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 라인에서 상대를 무너뜨린 슈퍼매시브가 스노우볼을 착실하게 굴리면서 2일 차 3전 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B조 2위의 주인공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다이어 울브즈였다. 슈퍼매시브와의 1경기에서 굵직한 실수를 몇 차례 하면서 패배했던 다이어 울브즈는 전열을 가다듬어 카붐 e스포츠와 펜타그램을 연달아 잡았다. 카붐 e스포츠전에서는 '트리플'의 조이와 '킹' 진의 원거리 포격을 필두로, 펜타그램과의 대결에서는 상대의 소심한 운영을 활용해 역전승을 거두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펜타그램은 2일 차 내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세 번의 경기 모두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일관하다가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그나마 원거리 딜러 '유토리모야시'와 서포터 '갱'이 분전했지만, 무너지는 팀원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더 만들지는 못했다.

한편, 2일 차에는 미드 르블랑과 탑 이렐리아 등 다양한 챔피언이 오랜만에 등장하기도 했다. 카붐 e스포츠 소속 미드 라이너 '딘퀘도'가 꺼낸 르블랑과 다이어 울브즈 소속 탑 라이너 '치피스'의 이렐리아 모두 승리를 챙겼다.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1경기 슈퍼매시브 승 vs 패 다이어 울브즈
2경기 카붐 e스포츠 승 vs 패 펜타그램
3경기 슈퍼매시브 승 vs 패 펜타그램
4경기 카붐 e스포츠 패 vs 승 다이어 울브즈
5경기 다이어 울브즈 승 vs 패 펜타그램
6경기 카붐 e스포츠 패 vs 승 슈퍼매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