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시브가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B조 1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3전 전승이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위엄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들 역시 A조 1위로 넉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간 갬빗 e스포츠와 같은 행보를 보일까.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는 많은 이가 예상했던 것처럼 독립 국가 연합 LCL의 갬빗이 생존했다. 베테랑 중에 베테랑인 '다이아몬드프록스'와 '에드워드'의 존재감에 과거 알버스 녹스 루나(ANX) 멤버들의 힘이 잘 배합된 결과였다. 갬빗은 동남아 GPL 대표 어센션 게이밍에게 불의의 일격을 한 번 얻어 맞은 걸 제외하면 전부 승리했다.

4일 차에 나서는 B조 팀들 중에도 A조의 갬빗과 똑같은 상황인 팀이 있다. 바로 터키 TCL 대표팀이자 '갱맘' 이창석과 '눈꽃' 노회종이 소속된 슈퍼매시브다.

슈퍼매시브는 갬빗과 마찬가지로 B조 경기 내내 체급 차이를 과시했다. '갱맘'과 '눈꽃'이 돋보였고, 다른 팀원들도 모난 곳 없이 제 역할 그 이상을 해냈다. 특히, '눈꽃'의 섬광 같은 이니시에이팅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슈퍼매시브의 압도적인 성적에 큰 힘이 됐다.

B조의 슈퍼매시브가 A조의 갬빗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는 건 B조 경기가 이어졌던 2일 차 내내 슈퍼매매시브에 일격을 날릴 만한 모습을 보인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의 레인보우7이나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였던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가 갬빗을 호시탐탐 노렸고, 실제로 어센션 게이밍이 한 차례 갬빗에게 패배를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퍼매시브와 같은 조에 속한 카붐 e스포츠나 다이어 울브즈, 펜타그램 모두 2일 차에 슈퍼매시브에 무너졌다. 그나마 일정을 계속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상승한 다이어 울브즈가 슈퍼매시브를 끝까지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갬빗은 과거의 영광 재현을 위한 초석을 잘 다지면서 넉아웃 스테이지로 향했다. 이제는 슈퍼매시브의 차례다. 2일 차에 선보였던 막강한 경기력을 4일 차에도 유지한다면 슈퍼매시브 역시 갬빗과 마찬가지로 넉아웃 스테이지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일정

1경기 펜타그램 vs 슈퍼매시브
2경기 다이어 울브즈 vs 카붐 e스포츠
3경기 펜타그램 vs 카붐 e스포츠
4경기 다이어 울브즈 vs 슈퍼매시브
5경기 슈퍼매시브 vs 카붐 e스포츠
6경기 펜타그램 vs 다이어 울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