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참가하는 킹존 드래곤X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MSI 첫 참가를 앞둔 '프레이' 김종인은 "국제 대회를 마치고 기분 좋게 귀국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서 팀 내 유일하게 두 번째 참가인 '피넛' 한왕호는 "해외 팬들의 열띤 응원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킹존 드래곤X 선수단은 각 지역 간의 격차가 좁혀졌다며, 중국 팀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우승을 자신했다. 최승민 코치는 "각 지역 리그를 챙겨봤다.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었고, 우리 팀 역시 보여주지 않은 챔피언과 조합들이 있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연형모 코치 또한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어느 정도 성향을 알기 때문에 밴픽은 수월할 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킹존 드래곤X의 출사표 전문이다.


Q. MSI 진출 소감과 각오를 말해달라.

'칸' 김동하: LCK 대표로 나가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피넛' 한왕호: 개인적으로는 2년 연속이라 기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팬분들이 좋아할 테니 꼭 우승하고 싶다.

'커즈' 문우찬: 대표로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지난해 우리 팀이 롤드컵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번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비디디' 곽보성: 한국 대표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설렌다.

'프레이' 김종인: 처음 가는 거라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도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살짝 부담이 된다.

'고릴라' 강범현: 좋은 기회를 잡아 기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다들 어느 정도 선수 경력이 있으니 잘할 것 같다.

강동훈 감독: 좋으면서도 패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다.

최승민 코치: 처음인 만큼, 긴장도 되고 설렌다. 1등 팀끼리 모인 대회에서 최고가 되겠다. 각 지역의 대회를 챙겨봤다. 다들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고, 아직 우리가 보여주지 못한 챔피언과 조합이 많아 자신 있다.

연형모 코치: 아무래도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코치를 했기 때문에 그들의 성향을 알고 있다. 밴픽은 수월할 것 같다.


Q. MSI에 참가하는 탑 라이너들을 향한 도발이 화제가 됐다.

김동하: 의도하고 한 이야기는 아닌데, 어쩌다 화제가 됐다(웃음). 남아일언중천금이니 뱉은 말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Q. 처음 맞붙는 미드 라이너들이 있는데, 승리할 자신이 있는지. 그리고 준비한 챔피언이 있나.

곽보성: 미드 라인 대결은 늘 자신감이 있다. 승리는 팀적으로 풀어야 하니까 장담하긴 어렵다. 새로운 챔피언은 무조건 준비돼 있다.


Q.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 같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조언했나.

강동훈 감독: 부담감은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당장 다른 조언을 하기보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말로 주입하고 있다.


Q. 경계하는 팀이나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동하: 첫 상대가 팀 리퀴드다. 과거 나의 우상이었던 '임팩트' 정언영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한왕호: 현지에서 스크림을 해봐야 알 수 있어 아직 각 팀의 전력을 판단하기 이르다.

문우찬: 개인적으로 LPL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국을 대표하는 RNG가 기대된다.

김종인: 각 지역의 1위 팀들이 모였으니 전부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중 지난해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중국이 가장 경계된다.

강범현: 다른 팀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모였기 때문에 모두 경계된다. RNG, 슈퍼매시브, 팀 리퀴드, 프나틱 모두 신경 쓰인다.

연형모 코치: 중국과 북미가 가장 신경 쓰인다. 두 지역의 결승전을 보니 우승팀들이 전부 잘했고, 지역 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왕호: 처음 서구권 대회에 참가했던 지역은 미국이었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유럽인데, 팬분들이 그때처럼 응원해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빨리 가보고 싶다.

문우찬: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내가 필요하다는 뜻이니 출전한 경기는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곽보성: 연습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김종인: 국제 대회에 참가해 기쁜 마음으로 귀국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강동훈 감독: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