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시 울브즈(출처 : 라이엇 공식 홈페이지)


세계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던 플래시 울브즈가 MSI 본선 진출 티켓을 노린다.

이번 MSI에는 세계 대회 '단골 손님'이었던 팀들이 대부분 빠졌다. 유럽의 G2, 북미의 TSM, 3연속 MSI 결승을 향했던 SKT T1까지. 중국 역시 MSI에 출전하는 팀이 EDG-WE-RNG로 매년 바뀌면서 이제는 기존 강자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아직 대만을 대표하는 팀 플래시 울브즈는 남았다. 앞서 말한 팀과 마찬가지로 팀원들의 교체는 있었지만, 이번 LMS에서 리그 13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1위까지 달성했다. 5회 연속으로 LMS 챔피언이 됐고, 세 번째 MSI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플래시 울브즈의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은 아쉬웠다. 작년 롤드컵과 MSI에서 모두 본선 그룹스테이지를 넘지 못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MSI 상위 라운드에 올라왔던 올라왔던 그 플래시 울브즈가 아니었다. 위력적인 한타로 변수를 만들던 플래시 울브즈 특유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플래시 울브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었던 '카사'마저 중국의 RNG로 이적하고 탑 라이너 'MMD' 힘마저 빠진 상황이 찾아왔다.

▲ LMS 결승에서 한 층 발전한 '무진' 김무진


하지만 새로운 멤버와 함께한 플래시 울브즈는 여전히 강력했다. 정글러 '무진' 김무진과 탑 라이너 '하나비'가 기존 멤버들의 자리를 채웠다. 신인인 '무진' 김무진은 결승 무대에서 당황하지 않았다. 1세트 첫 갱킹을 실패했음에도 과감하게 다이브를 시도했다. 신예 특유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주도한 것이다. 바론 지역 난전 속에서는 침착하게 강타로 바론을 차지해 두 세트 모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신인이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플래시 울브즈 팀원들에게 이번 MSI의 의미는 남다르다. 대만을 대표했던 '카사-MMD' 중심의 기존 플래시 울브즈의 작년 커리어를 넘어설 수 좋은 기회다. '무진-하나비'가 새로운 흐름이 필요했던 플래시 울브즈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세계 대회 경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상대인 겜빗을 상대로 신예 특유의 패기를 다시 한번 빛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넉아웃 2경기

플래시 울브즈 VS 겜빗 e스포츠 (9일 오후 8시 - 5전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