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이 11일,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첫 경기에 프나틱을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봇 라인의 우위를 점한 RNG는 '샤오후'의 실수가 발생했으나, 침착한 사이드 운영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무난하게 흘러간 라인전 단계에서 RNG가 먼저 탑 갱킹을 시도해 상대 블라디미르의 체력과 순간이동을 소모시켰다. 이에 프나틱 역시 미드 갱킹으로 응수했다. '샤오후' 라이즈의 점멸을 사용하게 만들어 '캡스'의 야스오에 힘을 실었다.

그사이 봇 라인은 RNG가 강하게 압박했다. 약 8분 만에 상대 타워의 체력을 절반 이하로 깎았다. 이후 미드 라인에서 교전이 일어났고, 양 팀은 피해 없이 물러섰다. 12분 만에 RNG가 첫 타워 철거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야스오-브라움-트런들의 공격으로 상대 라이즈를 잡아 첫 킬을 거뒀다.

16분경, RNG는 상대 카이사보다 먼저 코어 아이템을 완성한 코그모를 앞세워 미드 라인 타워를 제거했다. 이때 봇 라인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캡스'의 야스오가 '샤오후'의 라이즈에게 솔로킬을 따냈다. 이어서 부활한 라이즈를 트런들의 도움을 받아 재차 제거했다. 프나틱의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RNG가 바론 지역에서 눈엣가시인 야스오를 끊었다. 그럼에도 미드 라인과 바론 지역의 시야는 프나틱의 몫이었다. 반면, RNG는 사이드 운영에 더욱 신경썼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프나틱이었다. 바론을 공격해 상대를 유인한 뒤, '캡스'가 'Mlxg'에 데스를 안겼다. 하지만 곧바로 합류한 RNG에 제압 당하고 말았다. 고비를 넘긴 RNG는 탑과 봇 라인의 타워를 철거해 차이를 벌렸다.

이제는 RNG의 턴, 상대가 사이드로 빠진 틈을 타 손쉽게 바론 버프를 챙겼다. 프나틱은 계속해서 한타를 시도했고, 미드 라인에서 올라프-초가스를 잡았다. 그대로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이에 RNG는 반격을 통해 4킬을 쓸어 담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