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6경기, RNG와의 대결에서 말그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4개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빠른 템포로 스노우볼을 굴렸고,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RNG를 완파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칸' 김동하는 "(스플릿 푸시를 통해서 희생하고, 팀은 바론을 챙기는)장면이 7~10분 정도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아직 긴장이 덜 풀려서 그런지 좀 늦어졌다"며 "확실히 피드백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동하는 이번 MSI에 출전한 탑 라이너 중에서 독보적인 캐리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덕분에 어느 라인이든 캐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킹존 드래곤X만의 강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김동하 역시 이런 유연성 때문에 자신을 상대하는 팀들은 더 많은 압박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 팀의 전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성적은 2전 전승이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는 훨씬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내 플레이는 10점 만점에 3점 정도였던 것 같다. 다음에는 많이 보완해서 10점 짜리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