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가 에보스 e스포츠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진 못했지만, 되살아난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긴 탐색전이 이어지던 와중, 팀 리퀴드가 봇 4인 다이브로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에보스 e스포츠의 챔피언들이 빠르게 합류했으나 '론오피'의 알리스타를 자른 팀 리퀴드가 유유히 빠져나갔다. 오래 지나지 않아 에보스 e스포츠가 미드 갱킹으로 '포벨터'의 탈리야를 잡아내자 팀 리퀴드는 봇 포블로 응수했다.


팀 리퀴드가 꾸준한 우위를 보였다. '이진'의 카직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팀 리퀴드를 흔들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팀 리퀴드는 세 번째 드래곤을 유유히 챙겼고, 21분경에는 무리한 움직임을 보인 '이진'의 카직스를 한 차례 끊었다. 이후로도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후 '슬레이'의 카이사를 제압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26분경 끌려다니던 에보스 e스포츠가 바론 트라이라는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드래곤을 처치하고 달려온 팀 리퀴드가 이를 가볍게 스틸하며 에보스 e스포츠의 희망이 무너졌다. 이어진 한타에서는 '임팩트' 정언영 쉔의 트리플 킬과 함께 에보스 e스포츠의 4데스가 나왔다. 상처는 아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벌어졌고, 팀 리퀴드가 바론 버프를 활용해 추가 이득을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승리를 눈앞에 둔 리퀴드의 움직임에 장애물은 없었다. 팀 리퀴드가 무작정 봇으로 들어갔으나 에보스 e스포츠의 맥없는 수비는 단 1킬도 만들지 못했다. '슬레이'의 카이사를 자른 팀 리퀴드가 안정적으로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그대로 두 개의 억제기를 날려버렸다. 정비를 마친 팀 리퀴드는 탑으로 향했고, 어렵지 않게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