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가 플래시 울브즈를 꺾었다. '카사'의 그레이브즈가 초반을 만들고, '우지'의 카이사가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며 경기를 맺었다.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RNG가 크게 웃으며 시작했다. 특히 문제는 정글이었다. '카사'의 그레이브즈가 '무진'의 트런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방해했다. 모든 궁극기를 장착한 플래시 울브즈가 그레이브즈를 자르기 위해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RNG의 발빠른 반격은 역으로 에이스를 만들었고, 와중에 '우지'의 카이사는 4킬을 챙기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열세를 감지한 플래시 울브즈가 쉼없이 칼을 들이밀며 봇에서 추가 킬을 만들었다. RNG 역시 가만 있지 않고 킬과 함께 포탑 파괴로 응수했다. RNG는 여기에 더해 불과 14분만에 정글-미드-원딜이 수은 장식띠를 갖춘 채 '메이플' 말자하에 의한 변수를 차단했다.

플래시 울브즈의 돌파구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RNG는 주도권을 꽉 쥔 채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펼쳤고, 봇에서 '하나비'의 쉔이 잘리는 사고가 터지며 글로벌 골드는 마침내 1만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RNG는 이후 바론 버프까지 무난히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RNG에게 남은 건 진격과 승리뿐이었다. 정비 후 탑으로 향한 RNG는 플래시 울브즈의 수비를 한 단계씩 허물며 안쪽으로 들어갔고, 넥서스 주변에서 '우지' 카이사의 쿼드라 킬이 나오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