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파리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RNG가 프나틱을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RNG는 봇 듀오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잘 조율했으며, 위기가 있었던 2세트에서도 미드 라이너 '샤오후'의 블라디미르가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원거리 딜러 1티어로 평가하는 이즈리얼을 3세트 내내 선택했지만 단 한 세트도 봇 라인에서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1세트에선 초중반까지 킬 스코어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RNG가 미드 이렐리아와 블라디미르의 돌파력을 바탕으로 프나틱을 거세게 압박했으며, 계속 득점에 성공했다. 무난히 성장한 '우지'의 케이틀린은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프나틱은 2세트의 경기력이 더 나았으나, 운영의 약점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RNG의 정글러 '카사'는 드래곤과 바론을 스틸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나틱은 1세트에서 당한 것과 비슷하게 블라디미르가 순간 진입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3세트에서 프나틱이 신지드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초반부터 분주히 다른 라인으로 움직인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캡스'가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비위포'의 신지드가 '우지'를 잡아내며 글로벌 골드를 앞섰다.

'잼지드' 모드였던 프나틱의 신지드는 경기를 캐리하는 듯 했으나, 역전의 빌미 역시 그가 내줬다. 무리한 스플릿 푸쉬를 하다 위험에 빠진 신지드를 구하려 프나틱의 모든 챔피언이 RNG의 진영에 빨려들어가는 형태가 만들어졌고, RNG가 대승을 거두며 역전했다. 프나틱은 '레클레스'가 펜타킬을 하는 등 끝까지 버텼으나 결국 패배했다.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RNG는 19일 펼쳐질 플래시 울브즈와 킹존 드래곤X의 승자와 결승전을 펼친다.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넉아웃 스테이지 1경기

1경기 RNG vs 프나틱 - RNG 3:0 승리
1세트 RNG 승 vs 패 프나틱
2세트 RNG 승 vs 패 프나틱
3세트 RNG 승 vs 패 프나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