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부터 대중에게 문을 연 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올해에도 계속되는 일반 참관객 맞이에 앞서 더 강화된 보안 정책을 공개했다.

E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보안 정책의 주요 골자는 행사 참관객이 소지할 수 있는 '가방'의 크기와 종류에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일반 참관객의 '백팩 소지 금지'로, 이는 산업 관계자와 VIP 바이어, 비즈니스 패스 소지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소지할 수 있는 가방은 최대 12인치x15인치x6인치 사이즈로 제한됐고, 입장 시 의무적으로 가방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행사장 내에서 관련 상품과 홍보물을 담아 배포하는 '스웩백(Swag Bag)'도 행사장 내에서는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으나,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가 재입장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외에도 행사장 내에서 유명인사나 스트리머, 개발자를 보면 꼭 의사를 묻고 촬영해달라는 내용과 과도한 노출이 포함된 의상 금지 등의 세부 내용이 담긴 '참가자 정책'도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공개됐다. 이는 일반 참관객의 참가로 더 많은 게이머들이 함께 하게 된 E3 행사를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침으로, E3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미리 확인하고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한편,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E3 2018'의 티켓 판매가 지난 2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3 참가를 희망하는 게이머라면 오는 6월 7일까지 판매되는 E3 게이머 패스를 249달러(한화 약 27만 원)에 먼저 구매해야 한다.

E3는 지난 수 년간 일반 대중에게도 문을 열라는 요구를 받아왔고, E3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ESA는 지난 2017년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행사를 전격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3 2018'은 현지시각으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 E3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소지품 규격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