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단, 1킬만 내주고 아프리카 프릭스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성장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8분경 한화생명e스포츠가 '성환' 윤성환의 녹턴이 궁극기로 탑 갱킹을 시도했다. 그러나 '스피릿' 이다윤의 트런들이 빠르게 백업하면서 킬은 나오지 않았다. 이때 '라바' 김태훈의 스웨인이 탑으로 향해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를 마무리했다.

그러는 동안, 봇 라인에서도 2:2 싸움이 벌어졌다.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상대를 물었다. 그러나 이즈리얼-쉔이 무사히 빠져나갔고, 이번에는 '라바'가 순간이동으로 봇 라인에 합류해 추가 킬을 가져갔다. 이후 화염의 드래곤 버프와 협곡의 전령을 싹쓸이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1차 포탑을 제거했다.

어느덧 4천 골드까지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미드와 봇 1차 타워까지 모두 내주고 말았다. 계속해서 상대 정글 캠프를 드나든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 트런들-라칸을 끊고, 바론 사냥도 성공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크레이머' 하종훈의 블라디미르가 전사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세 라인을 동시에 공략하기 시작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모든 외곽 타워를 제거한 뒤, 미드에 뭉쳤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쿠로' 이서행의 벨코즈의 라인 클리어로 시간을 벌었지마, 좀처럼 밖으로 나설 수 없었다.

그사이 두 번째 바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는 아프리카 프릭스도 전장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 시야 체크를 하기 위한 '투신'의 라칸이 전사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녹턴-이즈리얼이 바론 버프를 챙겼다. 사이드 운영을 하던 '린다랑' 허만흥의 잭스가 데스를 기록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선을 봇으로 돌렸다. '상윤' 권상윤의 이즈리얼이 무지막지한 대미지를 뿜어내며, 세 개의 억제기를 모두 제거했다. 쌍둥이 타워를 두고 최후의 교전이 일어났다. 벨코즈-블라디미르를 모두 제압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